안철수 "정책카페, 새정치 퍼져나가는 상징될 것"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안철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열린 자신의 정책카페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안 의원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안철수의 정책카페는 각 분야별 민생정책과제를 전문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논의의 장이 되겠다"며 "진정한 참여정치,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생활정치의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3.6.8/뉴스1 News1 박철중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8일 "새정치를 노원에서 시작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안철수의 정책카페'는 실제로 그런 것이 벌어지고, 앞으로 널리 퍼져나가는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상계동 지역사무소 '안철수의 정책카페'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정책카페는 일반적인 지역사무소를 넘어 주민들과 함께 소통·공감하고 호흡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사무소를 정책카페로 이름 붙인 이유에 대해 "주민분들과 소통하고 해결할 문제의 우선 순위를 같이 정하고, 문제 해결에 어떤 방법이 좋을지도 서로 지혜를 맞대는 곳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2000권 정도의 책이 마련될 예정이라 현안이 없을 때도 오셔서 책을 보시고, 커피도 드시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때도 말씀드렸듯이 시민,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정치"며 "앞으로 이곳에서 타운홀 미팅, 현안 토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텐데 오신 분들이 주도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면 더 뜻있는 정책카페가 될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엔 안 의원의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성환 노원구청장, 지난 선거 캠프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교수는 "안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이미 20년 동안 공공의 리더였다"며 "정책카페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축소판인 노원에서 안 의원이 주민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아름다운 노원공동체를 만들려고 작심한 결과다. 저도 지금부터는 온몸을 던져 안 의원을 돕겠다"고 격려했다.

안 의원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노인, 결혼이주여성, 자영업자, 30대 여성 직장인, 장애인 대표 등도 지역주민 자격으로 안 의원에게 축사를 건넸다.

지난 재보선에서 불출마로 힘을 실었던 이동섭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주민 자격으로 안 의원에게 힘을 실으려 왔다. 큰 지도자가 되실 때 참고하시라"며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답사에서 "선거과정에서도 말씀드렸 듯 노원은 65세 이상 어르신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 모든 구를 통틀어 가장 많다"며 "노원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잘 나아가기 위해 복지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보건복지위로 상임위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상계동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바람직한 복지 방향을 위해 법안 제출 등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현실이 근간이 되는 좋은 정책들이 여러분의 말씀을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의원은 9일에는 마포 도화동에서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발족식을 연다.

이 자리엔 안 의원을 비롯해 앞서 영입된 최장집 이사장과 장하성 소장 등 내일 핵심 인사들과 추가로 합류한 이사진, 발기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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