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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로드숍 라이벌 '세정-형지', 실적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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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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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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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무섭네" 영업이익 감소세 뚜렷…세정 800억대 손실 적자전환 충격

패션 로드숍 라이벌 '세정-형지', 실적 곤두박질
국내 패션 가두점(로드숍) 업계 쌍두마차인 세정과 패션그룹형지(이하 형지)의 실적이 곤두박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정은 인디안과 올리비아로렌, 센터폴 등, 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올리비아하슬러, 노스케이프 등 브랜드를 운영 중인 패션업체다.

이들 업체는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수년째 수익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정이 적자 전환했고, 형지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감소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정, 적자전환 '충격'…형지, 손실은 면했지만=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세정은 8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세정의 순이익은 2009∼2010년 600억원대였지만 2011년 113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세정의 매출액은 5421억원으로 2010∼2011년(5200억∼5300억원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0년 9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은 2011년 700억원대, 지난해 600억원대로 줄었다. 수익성 악화에 계열사 결손금 누적까지 겹치면서 전체 실적이 흔들린 것이다.

형지 역시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형지의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180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32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던 2009년과 비교하면 3년새 절반 이상 급감한 셈이다.

형지의 대표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상설사업을 맡고 있는 형지리테일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형지리테일은 1년새 영업이익(2011년 154억원→2012년 81억원)이 반토막나고 순이익(68억원→4억7000만원)이 급감, 적자전환을 겨우 모면했다.

◇물건값 못받고, 재고 쌓이고…"아웃도어 사업도 기대 이하"=이들 업체가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수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있다. 창고에 쌓인 재고물량과 대리점에 납품하고 받지 못한 물건값으로만 각각 수백억원 물려 있어서다.

세정은 지난해 물건값을 받지 못한 매출채권과 재고물량이 전년 대비 각각 217억원, 301억원 증가했다. 형지도 지난해 매출채권이 전년 대비 82억원, 재고는 247억원 증가했다. 2011년 매출채권이 39억원 줄고 재고도 소폭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수급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셈이다.

이들 업체가 경쟁적으로 뛰어든 아웃도어 사업의 수익이 기대 이하인 것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세정(센터폴)과 형지(노스케이프)가 수개월만에 100개 안팎의 매장을 열 정도로 아웃도어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실제 매출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아웃도어의 경우 다른 복종에 비해 고객들의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데다 기능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후발 브랜드가 뿌리 내리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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