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주식농부' 박영옥씨, 5년간 125억 번 '그 회사'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7,856
  • 2013.06.13 07: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中企-아름다운 바통터치]③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편집자주] 중소기업의 2세 경영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60여년간 산업현장을 누비던 중기 창업 세대들의 고령화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엔 여전히 가업승계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존재한다. 가업승계를 통해 지속 성장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을 통해 가업승계의 성공포인트를 짚어본다.
"30년 넘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현실에 안주하려는 분위기가 강했어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직원들의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올해 마흔 살인 임석원 태평양물산 (2,890원 상승20 0.7%) 사장은 2009년 대표이사가 되던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임 대표는 태평양물산 창업주인 고 임병태 회장 슬하 1남 4녀 중 외아들로 2001년 대학졸업 후 태평양물산 총무팀에 사원으로 입사해 회계팀, 재무팀, 영업팀 등을 거치며 8년간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고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젊은 피'의 추진력으로 회사 두 배 성장=임 대표는 취임 이듬해부터 곧바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의류제작 및 수출 전문기업의 성격에 맞춰 2010년 베트남 의류제조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합작자회사 '대우팬퍼시픽'을 설립하는 등 회사의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실적도 최근 3년간 사상 최대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2010년 310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2012년 5000억원까지 138% 성장했고 순이익도 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9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주가도 4년 만에 6배가량 올랐다. 2009년 8000~9000원 사이를 오가던 주가는 현재 5만원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다만 지난해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10:1의 액면분할을 단행, 현재주가는 5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임 대표는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본부를 팀으로 나눠 젊은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한다는 경영전략을 꾸준히 실천한 것이 성장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의 매출비중 67%를 차지하는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업부는 미주지역의 갭(GAP), 타겟(TARGET)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 콜롬비아, 몽벨, K2, 제일모직 등에 다운소재를 공급하는 거위털(프라우덴) 사업부문도 국내시장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침구와 식품가공사업부문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800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신규법인 투자가 많아 일회성비용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올해 더 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내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성장할 것"=임 대표의 새로운 목표는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다시 한 번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태평양물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그는 "2022년까지 매출 3조원의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얻고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글로벌 의류 강자로 성장하기 위해 아웃도어, 액티브 스포츠웨어 제품을 전략 집중대상으로 선정하고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아이템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평양물산은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의류 OEM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R&D(연구개발) 기능을 추가한 ODM(제조자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 확충과 영업력 강화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규법인인 '나디아퍼시픽'을 만들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임 대표는 "10년 내 영업이익률 10%, 부채비율 100%이하의 경영실적을 달성해 500여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 대표는 현재 태평양물산 주식 68만2366주(28.47%)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친 박문자씨와 임자영씨 등 누나 4명이 포함된 우호지분율은 39.06%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태평양물산은 '주식농부' 박영옥씨가 2008년부터 투자해 작년말 15%대까지 지분을 꾸준히 늘린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박 씨는 올 들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해 현재 지분율은 5.61%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