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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중 서류전형 폐지·전산 추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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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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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13일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 앞에서 강북성북구시민단체 회원들이 입학비리가 드러난 영훈국제중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승인을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6.13/뉴스1  News1 박철중 기자
13일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 앞에서 강북성북구시민단체 회원들이 입학비리가 드러난 영훈국제중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승인을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6.13/뉴스1 News1 박철중 기자

서울지역 국제중학교의 입학전형에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 전산추첨을 도입하는 개선안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중 2014학년도 입학전형 계획과 2015학년도 입학전형 개선 방향을 13일 발표했다.

영훈국제중의 입시 성적조작으로 국제중 입학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되고 부유층이 사회통합전형(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사례가 발생해 국제중 입학전형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4학년도 개선안은 논란이 됐던 자기개발계획서를 없애고 교사 추천서 중 서술영역 '종합평가'를 폐지했다.

사회통합전형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게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저소득층, 약자와 소수자는 배려하되, 기회균등전형 대상자(구 경제적배려대상자)가 최대한 선발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또 사회다양성전형 지원자의 자격을 소득 8분위 이하로 제한해 부유층이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사회통합전형은 3단계로 실시하며 1단계에서는 2배수 서류심사에서 합격한 기회균등전형 대상자를 추첨으로 정원의 70%를 선발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2배수 서류심사에 합격한 2순위자와 1단계 탈락자를 대상으로 20%를 선발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2단계와 마찬가지로 2배수 서류심사에 합격한 3순위자와 2단계 탈락자를 대상으로 10%를 추첨·선발한다. 3순위에서는 특정유형이 2명 이상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해 다양한 유형이 선발되도록 했다.

2·3순위 지원자가 포함되는 사회다양성전형의 경우 소득분위 8분위 이하 자녀만 지원할 수 있다. 기존 비경제적대상자 전형은 경제적 제한을 두지 않아 부유층 자녀들도 지원할 수 있었다. 소득분위 산정은 건강보험료 납입금 및 재산세 납부액이 기준이며, 월소득환산액이 558만5833원 이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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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마련된 전형안을 통해 기회균등전형대상자가 최대 90%까지 선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입학전형위원회에 외부위원 2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고, 입학 전형 시 교육청 위촉 입학전형위원도 파견할 예정이다.

전·편입학은 입학전형 요강에 준해 실시하도록 학칙에 정하고 교육청에서는 이와 관련한 지도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4학년도 입학전형 개선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2015학년도에는 서류전형을 완전히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을 추첨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능력 있는 인재를 선발해 가르치는 것보다 꿈과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국제중의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는 '선발중심'에서 '학교교육'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할 때이고 그것이 교육 본연의 책무이자 국제중 설립취지에도 더 부합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병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2015학년도부터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실시하는 방향의 개선안을 추진할 방침이다”면서 “불필요한 사교육비 유발효과와 학력중심 교육을 탈피하고 학생들 간 학력차가 발생할 경우 수준별 교육, 방과후교육 등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국제중 입학전형 개선안은 국제중 입학을 위한 과도한 경쟁을 막아보겠다는 취지이지만 국제중 인기와 경쟁률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현재 서울 지역은 예술중, 체육중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특목중으로 국제중이 유일한 경우이다”며 “국제중이 신입생을 추첨 선발을 해도 지원자 경쟁률이 종전보다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투스청솔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국제중을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 및 명문대로 가는 지름길로 볼 수가 있다”며 “따라서 서류전형이 폐지되더라도 지원자가 감소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투스청솔은 서류전형이 폐지됨에 따라 국제중 지원자들의 성적 편차는 종전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서류전형 폐지에도 불구하고 국제중이 특목중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국제중 인기와 지원 추세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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