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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실내 온도가 '29.3도', 영업점 피서 옛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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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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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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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도 단속 첫 날 가보니… "오후2~5시까지 냉방 30분 연속 가동 금지"

외환은행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4월 25일부터 '세이브 10%'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8일 외환은행 본점 벽면에 있는 에너지 사용현황판이 전년 동일 대비 에너지 사용 증감량을 나태내고 있다./사진=배규민 기자
외환은행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4월 25일부터 '세이브 10%'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8일 외환은행 본점 벽면에 있는 에너지 사용현황판이 전년 동일 대비 에너지 사용 증감량을 나태내고 있다./사진=배규민 기자
"층 마다 온도차이가 나는데요.", "이 정도면 오차 범위 아닐까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1층 로비. '실내 온도 26도 이상을 유지 합시다'라는 띠를 두른 사람 서너 명이 머리를 맞대고 노트에 있는 숫자를 보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실내온도를 단속하기 위해 나온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 소속 직원들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을 맞아 실내 온도 유지 첫 단속에 나섰다. 계약전력 100kw 이상인 전국의 건물 6만8000여 곳은 오는 8월 30일까지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문을 열고 냉방을 할 수도 없다. 위반할 경우 내달부터 1회 50만원씩 4회 이상이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명동의 랜드마크인 서울 을지로 소재 '외환은행 본점' 역시 단속 대상이 됐다. 평소 매일 수차례 온도 체크를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물관리직원 직원들의 표정은 굳어있다. 단속 인력이 3개 층을 검사한 결과 각 층의 실내 온도는 '28.9~29.3도', 기준 온도인 26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 영업부가 있는 1층은 이날 오후 아예 냉방기를 틀지 않았다.

다른 은행들 역시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본점의 경우 매일 5~6번씩 온도를 확인하면서 조절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력소비가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시~오후 5시까지는 냉방기를 30분 이상 연속해서 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더운 여름에는 은행 영업점이 최고'라는 말도 옛말이 된 셈이다.

영업점을 찾은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아파트 밀집지역 점포 고객들은 "덥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전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사무실도 덥기는 마찬가지니까 직장인들은 그나마 이해해주는 편"이라며 "고객들은 덥다고 하는데 실내 온도는 맞춰야 하니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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