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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가고, '접근성'의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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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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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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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13 키플랫폼' 강연자, 울레 러치 에어비앤비 아태지역 총괄이사 현장 인터뷰

울레 러치(Ole Ruch)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
울레 러치(Ole Ruch)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
"이제는 '소유' 보다는 '접근성'(Access)이 더욱 중요한 시대다."

집에 있는 빈 방을 관광객들과 나눠쓰는 공유경제 여행사 에어비앤비의 울레 러치(Ole Ruch)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는 18일 서울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중요한 변화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제는 단순히 소유하는 것 보다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시대가 됐다는 말이다.

에어비앤비는 전세계 192개국 3만5000여개 도시에 35만개가 넘는 지역주민의 집을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 뉴욕, 파리 등 전 세계 어디에서든 지역주민의 집을 내 집처럼 쓰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치 총괄이사는 머니투데이가 창사 14주년을 맞아 지난 18~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신개념 글로벌 컨퍼런스 '2013 키플랫폼'(K.E.Y. PLATFORM 2013) 첫째날(18일) '창의적 자본주의' 분과 세션에서 '공유경제'에 대해 강연했다.

다음은 러치 총괄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와 금전적 이익을 동시에 거두기 힘든데. 에어비앤비의 성공요인은.
▶우리는 여행자들과 방이 남는 집의 주인들을 연결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우리 플랫폼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90%가 이들 지역사회 주민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우리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았던 자산을 이용해 초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당신이 에어비엔비를 통해 누군가의 집에 머물겠다고 예약하면 당신이 지불하는 숙박비의 90%는 에어비앤비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우린 여행자들과 집 주인이 모두 성공해야 성공할 수 있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공유경제 기업들과 비교할 때 에어비앤비의 강점은 무엇인가?
▶에어비앤비의 강점은 글로벌 규모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은 본래가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다. 우린 현재 약 192개국에 35만개가 넘는 집의 주인들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우리 고객들이 여행할 수 있는 장소가 35만개에 육박한다는 뜻이다. 이런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가졌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현재 세계경제의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당신의 전략은 무엇인가?
▶이전에는 ‘소유’가 소비의 당연한 방식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사람들이 ‘접근성'를 더욱 중시한다는 변화가 목격된다. 이처럼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이며 현재 소비주의가 지닌 문제의 해결법이라고 믿는다. 서로 가지고 있는 물건을 상대방이 접근할 수 있도록 내어주는 것 말이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공유경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보자.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은 인프라가 필요한데,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활용하면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 공유경제는 대도시에 집중된 자산들을 다른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고루 분배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생존하는 방법이다.

-소셜커머스와 공유경제는 연관성을 갖고 있는가.
▶소셜커머스와 공유경제 모두 지역사회를 최대한 활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누리게 한다는 게 공통점이다. 상업이나 숙박업 뿐 아니라 다른 산업도 지역사회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린 커뮤니티 의존적인 상업과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마케팅 전략은?
▶우린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 이용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시장의 주요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로부터 배우고 그들의 문제를 듣고 우리 상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려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상품이 그 자체로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 된다. 마케팅 비용은 매우 적게 든다.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당신이 사회적 기업가가 되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가장 크게 신경 쓰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풀어보라. 먼저 주위를 둘러보라. 최고의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문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고, 문제를 겪는 이들과 대화하라.

울레 러치(Ole Ruch)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
울레 러치(Ole Ruch)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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