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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CJ 미술품 구입 홍송원 소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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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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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이윤상 진동영 기자 =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News1 윤선미 인턴기자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News1 윤선미 인턴기자



CJ그룹 해외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60)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0일 CJ그룹 이재현 회장(53)의 국내외 미술품 구입에 관여한 홍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나온 홍 대표는 'CJ그룹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사실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미술품 구입 방식과 규모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홍 대표의 변호인인 이남석 변호사(46·사법연수원 29기)는 "현재는 참고인이지만 언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11층 1118호 검사실에서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홍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CJ그룹이 국내외에서 미술품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미술품 거래내역, 자금원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실제 미술품들을 구입했는지, 구입한 미술품을 국내로 들여왔는지, 그림을 담보로 대출 받아 부동산 등에 투자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 고가미술품을 거래하면서 세금을 탈루하고 시세보다 고가에 사들여 차익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은 홍 대표로부터 2001년에서 2008년 사이 1400여억원에 달하는 미술품을 사들였다. 해외미술품 구입에는 1100억원을 쏟아 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 측이 개인미술품을 구입하는 데 회삿돈을 유용했는지 등 미술품 구입에 쓰인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CJ그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개인비자금을 관리한 전직 재무팀장 이모씨(44)가 연루된 청부살인사건 수사 당시 발견된 USB에는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씨가 직접 홍 대표와 함께 미술품을 보고 구매대상을 결정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USB에는 이씨가 홍 대표로부터 구입한 미술품 내역, 미술품 구입에 사용한 자금 형성방식, 해외부동산 구입내역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이 회장의 자택과 인재원, 경영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미술품 거래내역과 자택 등에 보관 중인 미술품 목록을 확보했다.

홍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에서 30억원대 탈세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국법인 임원 김모씨(52)를 지명수배하고 중국 측에 범죄인 인도청구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 회장의 고교 동창으로 이 회장의 해외비자금 형성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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