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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강제북송 9명, 北 언론 나와 '체제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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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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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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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언론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좌담회를 열어 라오스에서 강제북송된 청소년 9명을 출연시켰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관영언론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좌담회를 열어 라오스에서 강제북송된 청소년 9명을 출연시켰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라오스 당국에 적발돼 북한으로 송환된 청소년 9명이 20여일만에 북한 언론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북한이 청소년 강제북송 직후 국제사회로부터 쏟아진 비난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통신사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남조선 괴뢰패당이 유인 납치해 끌려가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청소년과 지난 20일 고려동포회관에서 좌담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28일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문철(19) 등 9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좌담회에서 라오스행을 알선한 목사부부가 성경을 외우지 않으면 야구방망이로 때렸다고 증언하는 등 자신들을 송환한 북한 당국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문군은 "한국인 목사가 지난 4월쯤 갑자기 몹시 불안해하면서 '중국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으니 남조선으로 가자'고 했다"며 "한국인 목사 부부는 우리를 여러 사람을 거쳐 나흘 정도 차를 타고 이동시켰는데, 마지막으로 우리를 인계받은 사람에게 두툼한 돈 봉투를 줬다"고 밝혔다.

리광혁군(15)은 "나중에 알았지만 그 나라(라오스) 정부가 (우리를) 인신매매에 걸려 남조선으로 유괴되는 아이들이란 걸 밝혔다"며 "(라오스 정부가) 우리를 평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방조해줬다"고 말했다.

문군 등은 "한국인 목사 부부가 우릴 집에 가둬두고 성경과 찬송가를 잘 외우지 않는다며 무서운 벌을 줬다"며 "야구 방망이나 우산대로 우릴 때려 제대로 걷지 못하게 하고 귀를 아예 듣지 못하게 만드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박군은 "한국인 목사가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인 미국 여성과도 자주 만나 돈을 따로 받았다"며 "이들은 우리보다 먼저 와 있던 3명을 2011년 9월 남조선으로 보냈고, 지난해에도 3명을 미국으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앞으로 이들을 체제 선전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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