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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교 단체 '동성애 치료, 무지의 소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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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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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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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7년째 '엑소더스 인터네셔널' 해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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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챔버스 엑소더스 인터네셔널(EI) 회장. /사진=허핑턴포스트 동영상 캡처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변화시키기 위한 '엑스-게이' 운동을 주도해왔던 엑소더스 인터네셔널(EI)이 37년 만에 해산한다.

AFP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란 챔버스 EI 회장은 열린 연례 회의에서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이웃인 사람과 성경 모두를 존중하지 않는 세계관에 갇혀 있었다"며 EI의 해산을 발표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지금까지 성 소수자들에게 도움보다는 상처만 안겨 준 '무지의 체계(system of ignorance)'의 일부였다고 덧붙였다. 동성애를 치료의 대상으로 여긴 것이 무지한 일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챔버스 회장은 또한 이날 EI 웹사이트에 "성적 정체성을 바꾸려 시도해온 것과 (동성애자들의) 부모에게 낙인을 찍는 '회복 이론'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회복 이론'은 동성애를 심리적·영적 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기도와 심리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챔버스 회장은 지난해부터 더 이상 동성애가 치료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챔버스 회장 역시 남성 동성애자였으나 지금은 여성과 결혼해 두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1976년에 설립된 기독교 보수 단체인 EI는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치료'하는 엑스-게이 운동을 주도해왔으며 북미 전역에 260여 개의 그룹을 가지고 있다.

미국 국가인권위원회(HRC) 종교와 신앙 프로그램 담당자인 샤론 그로브 박사는 이날 "이 단체(EI)가 지난 37년 동안 (동성애자들에게) 해를 끼쳐온 사실을 인정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로브 박사는 성명에서 "이제 우리는 그들(EI)이 앞장서서 다른 종교 단체들을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도록 설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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