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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도 "폐허 살리겠다 하니 정부가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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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릉(인도네시아)=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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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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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세계는 일자리 전쟁중, 우리는...]<2부 5-3>코린도그룹, 한국 인력은 300명에 불과, 현지 인력 2만5000명

코린도 "폐허 살리겠다 하니 정부가 인센티브"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자동차를 타고 보고르 방향으로 2시간 남짓 달리면 갈 수 있는 찔릉시(Cileungsi). 무더위와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길을 뚫고 간 이곳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한상(韓商) 기업 '코린도'가 있다.

20여만평에 이르는 부지 곳곳에 세워진 공장 창고에는 폐종이가 가득 쌓여 있다. 이 제지공장은 폐지를 100% 재활용해 신문용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신문용지는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80%로 1위에 달한다. 이외에도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에 무려 서울 면적의 약 1.5배에 달하는 광활한 조림지를 형성하고 있다. 서쪽 파푸아 정글지역에서는 2만㏊ 오일팜 농장을 조성해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계열사만 30개를 거느리고 연매출 12억 달러로 재계 20위 안에 들 정도의 회사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의 코린도그룹이 탄생하기까지는 정부의 도움을 빼놓을 수 없다. 인도네시아가 자원강국인 만큼 자원·산업 보호 또한 엄격하다. 그만큼 개발 사업권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

코린도는 대규모 투자와 지역 사회 공헌, 일자리 창출 등을 앞세워 이리안 자야(Irian Jaya)에 지난 2000년께부터 30만헥타르(24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농원 개발권을 획득했다. 그때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을 이어오면서 조림사업과 팜 농장 부지를 확보 하는데 정부의 도움을 받아 오고 있다.

이수형 코린도그룹 상무는 "코린도가 인도네시아 조림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 정부에서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2007년부터 정부에서는 세금 우대 정책으로 투자자산을 양도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투자 총액의 30% 상당액(6년간에 걸쳐 연 5%씩)을 순이익에서 차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정부의 관심이 높아 투자 규모를 따져 법인세 면제 또는 감면 정책을 쓰고 있어 앞으로 추가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해 온 코린도는 2010년에 인도네시아 산림부 직원조합과 조림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녹색 사업에 앞장서는 계기를 맞게 됐다.

이와 함께 코린도는 정부와 약속한대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린도의 한국인 인력은 300명에 불과한데 반해 현지 인력은 2만5000명에 이른다.

조림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오지의 땅을 개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린도는 1990년 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지역의 인프라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고용 증대로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기 시작했다. 이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지도 모양이 바뀔 정도다. 코린도에서는 사업장 하나를 개설하면 인근에 현지인 직공들이 살 집을 지어서 공급하고 자녀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와 예배당까지 마련해 줘 거대한 '코린도타운'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조림사업 등의 녹색사업은 국가의 신 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대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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