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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점 한 곳도 안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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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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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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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30개로 확대, 올초 100개로 축소...아예 82개 현행 유지 결정.."소매금융 축소는 아냐"

앞으로는 현재 KDB산업은행 지점이 있는 곳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지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30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지점을 늘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지역 특수성이 발생할 경우 검토를 해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환경이 변화한 만큼 점포를 늘릴 필요성이 없어졌다"며 현재의 지점수 82개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강만수 전 회장 재임 당시 올 연말까지 지점을 130여개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인터넷 환경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지점방문 고객의 감소로 인해 지점 확대의 이점이 크지 않다는 외부 컨설팅 결과 등을 반영 , 올해 초 지점 확대 목표는 130여개에서 100여개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 3월 감사원이 산업은행 다이렉트 예금의 고금리와 함께 급속한 지점 확대를 지적한 점도 지점 확대 계획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감사원은 각 은행 영업점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2~3년 정도의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산업은행은 지점 확대속도가 너무 빨라 손실이 누적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사실상 무산되고, 홍기택 회장 취임 이후 정책금융 역할이 강조되면서 100여개 확장 목표마저도 축소시켜 지점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 산업은행은 최근 정책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한 상태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현재 수준의 소매금융 비중 자체를 더 줄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지점수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택한 다이렉트 금융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개인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홈페이지 및 인터넷뱅킹재구축'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해 8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정책금융을 강화하더라도 자금조달 포트폴리오 상 소매금융은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 등이 불안해 조달이 어렵더라도 개인금융을 통해 일정 부분 보완하는 등 유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도 개인금융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신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등에서 "산업은행의 민영화는 어렵다고 보고 다만 IPO 가능성은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야 IPO 때 은행의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전처럼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매금융이 현재보다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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