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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절도 '외길 인생' 60대男 5번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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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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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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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주 감시 피하려 '소액 축의금' 봉투 준비해 바꿔치기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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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 축의금 절도만 40년동안 해온 60대 남성이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결혼식장을 돌아다니며 혼주 친·인척을 가장해 축의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임모씨(68)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0시 40분쯤 광진구 광장동의 한 호텔 웨딩홀에서 하객 축의금 봉투 100만원 상당을 가로채는 등 2011년 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광진구, 송파구 일대의 웨딩홀에서 7차례에 걸쳐 축의금 봉투 85개(71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하객이 몰리는 복잡한 시간을 노려 축의금 접수대 앞에서 빈 봉투와 식권을 나눠주는 등 혼주 친인척 행세를 했으며 혼주의 경계가 삼엄할 때는 미리 준비한 2만~3만원짜리 소액 축의금 봉투와 하객 봉투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9일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예식장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임씨를 파악한 뒤 예식장 관계자들에게 사진을 배포했으며 지난달 22일 광진구의 한 예식장에서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해 화장실로 도망가 숨어있던 임씨를 검거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결혼식장에 밥이나 얻어먹으러 다녔을 뿐 축의금을 훔친 일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하객들의 눈을 속이려고 가발도 쓰고 정장에 넥타이까지 맨 말끔한 차림으로 결혼식장마다 다녔다"면서 "40여년전에도 똑같은 수법의 축의금 절도로 4차례 감옥에 갔다 왔는데 똑같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혼주 및 당사자가 하객들에게 일일이 축의금 접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풍토 때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임씨의 여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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