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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국자 "북핵대화, 꿈틀거리면서 나오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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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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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뉴스1) 조영빈 기자 = 정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북핵대화 재개에 대해 한 ·미 ·일과 중국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과 관련, "나라별로 입장이 다르니 온도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는 (북핵대화 가능성을 두고) 각국이 꿈틀거리면서 나오는 단계"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연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이 고위 당국자는 이같이 말하고 "최근 자연스럽게 한미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 한중정상회담이 열리는 한편 북한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 일련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고위당국자는 "이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당국자는 북핵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인 차원에서 기왕이면 빨리 (6자회담을) 하고 싶을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 제스처를 취하니 그것을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중국도 나름대로는 상당히 조심스러우면서도 뭔가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을 시작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핵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조건으로 '2·29합의+α'를 제시한 데 대해선 "북한이 일방적으로 (2·29합의를)깬 상황에서 약속을 깬 사람이 대화하자고 해서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듯) 대화에 나서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화조건의) 수위를 높인 것"이라며 "플러스 알파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프로세스가 워낙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움직일 것으로 기대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현재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는 그 분위기가 반대라고 보시면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공동성명에서 북핵문제가 언급된 것과 과련해선 "굉장한 스테이트먼트(성명)"라고 평가했다.

당국자는 중국측에서 공동성명에 "유관 핵무기 개발"이라고 명시한 것을 언급하며 "유관은 영어로 치면 컨선(Concern)이기 때문에 결국 해당되는 나라는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장 개발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중국이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의 향후 전개에 대해 당국자는 "이번 정부는 진보정부의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도 아니고 전임 정부의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도 아니다"며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북한에 상당부분 전달한 측면이 있다"며 "공이 북한측에 가있는 만큼 북한이 반응을 보여주는 게 상황을 풀어가는 단초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ARF 참석을 계기로 한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남북관계 담당이 아닌 사람들도 남북관계가 긴장상태에 있으면 이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양측이 별도로 회동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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