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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금감원, 불완전판매 감시지표 만든다

더벨
  • 이상균 기자
  • 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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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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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 자료 취합…매 분기 발표 검토

더벨|이 기사는 07월16일(08:5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감시하는 지표를 만든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 데이타를 취합에 나섰다. 향후 불완전판매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은 지난 3일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금융상품 판매 및 상환, 환매실적을 취합해 발송할 것을 요청했다. 대상 시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다. 요청 자료에는 펀드, 변액보험, ELS, DLS, 대출상품 등이 포함됐다. 당초 마감 일정은 지난 10일이었지만 자료량이 많아 이달 말까지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자료가 너무 많아서 기한을 도저히 지킬 수 없다"며 "현업 부서에서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산부서에 맡겼는데 이번 주 내로 완료할 수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B 증권사 관계자는 "새벽까지 야근을 하는데도 자료를 다 작성하지 못했다"며 "ELS 발행업무를 15년 이상 해왔지만 금감원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당혹스러워 했다.

실제로 금감원이 요청한 ELS·DLS 데이터를 살펴보면 △회사명 △점포명 △소재지 △점포설치일 △판매 인력수 △투자권유대행인 수 △분기초 잔고 △발행금액 △조기상환 금액 △만기상환 금액 △분기말 잔고 △만기전 환매현황 △기초자산 등으로 세분화 돼있다. 특히 증권사의 발행실적을 점포별로 나눈 것이 눈에 띈다.

눈여겨볼 점은 발행과 상환, 잔고실적이다. 이들 실적은 모두 원금보장과 원금부분보장, 원금비보장 등으로 나눠 구분하도록 했다. 여기에 발행실적과 분기말 잔고는 투자자 성향을 △위험회피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증권사들이 고객들의 투자성향에 맞춰 금융상품을 면밀히 검토한 뒤 판매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이번에 취합한 자료를 토대로 불완전판매를 판단할 수 있는 감시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만약 업계 평균이 0.5라고 가정하고 특정 증권사가 0.1을 기록했다면 불완전판매 소지가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얘기다. 문재익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 국장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는 소명 기회를 제공한 뒤, 판매실태의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불완전판매 지표를 분기마다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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