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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경색 풀기 만만찮네' 野 '3자회담' 제안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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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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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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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양자회담 원칙 지켜야"…與, 3자회담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구조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3자회담' 정례화를 제의했지만 민주당이 '양자회담'을 고수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에는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 영수회담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야당대표와 양자회담은 안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 국민들은 '세상이 뭐 이런 원칙이 다 있나'하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 대표 때 다르고, 대선 후보 때 다르고, 대통령 되고 나서 다른 이런 원칙과 약속에 대해 국민들은 크게 실망하고 분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3자회담 제안을 일축하고 양자회담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양승조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3자회담이니 5자회담이니 회담의 본질을 흐리는 제안을 접어두고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민주당과의 영수회담에 하루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마치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을 무슨 시혜를 베풀듯이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담판을 요구하는 김한길 대표의 결단이 오히려 박근혜 정권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불복 분위기가 여전히 있고 국가정보원의 도움을 받아 당선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 꼬인 정국을 푸는 대화상대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정통성 시비를 덮을 수 있다"며 "오히려 김 대표의 담판 요구가 정국 안정과 박근혜 정권의 불안함을 대담하게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공약한 바 있다"며 "그 계기를 이번 청와대와 야당 대표 담판 회담을 통해 보여줬으면 한다"고 제시했다.

민주당은 10일 서울광장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등 정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은 10일 집회에 10만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회담 방식을 둘러싸고 당내 지도부간 미묘한 갈등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황 대표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하는 '3자회담'을 제안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청와대도 새누리당 황 대표의 '3자회담' 제안에 대해 "추가 제안은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 '5자회담' 제안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투쟁 강도를 높이고 촛불 연대까지 계획하는 것을 보면 국정조사보다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년 전에 있었던 촛불의 추억에 사로잡혀 민생이라는 대의명분을 내팽개치는 민주당이 안타깝다"며 "국민은 민주당이 왜 촛불까지 들게 됐는지 정말 이유를 모른다. 일부 언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폭염 속에서 벌인 대선 불복 운동이 악몽의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국회로 복귀해 민생에 전념해 달라"며 "8월 말까지 결산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결산 국회를 하루 속히 소집해서 국회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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