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코오롱인더의 1000억 공모BW, 투자매력 있을까

머니투데이
  • 황국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3.08.09 16:1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금리인상 기조불구 0%대 금리, 과도한 워런트 행사가 등.. 미흥행시 주관사 전량인수

코오롱인더 차트
코오롱인더 (42,450원 상승850 -2.0%)스트리가 대규모 공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투자매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이달 말부터 분리형 BW 발행이 금지된다는 점에서 이번 코오롱인더의 BW는 사실상 마지막 공모BW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발행조건에 명시된 채권이자율과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투자자에게 불리해 얼마나 흥행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인더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BW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이번 BW는 내달 23일과 30일 구주주 및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0월4일 주금납입 등 절차를 거쳐 발행될 예정이다.

BW는 채권에 워런트가 결합된 형태의 증권으로 투자자들은 채권수익에다 워런트 행사로 인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로 BW를 선호해왔다. 기업 입장에서도 워런트를 부여한 만큼 채권이자율을 낮춰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유리했다. 하지만 분리형 BW는 워런트를 통한 편법상속 등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이달 말부터 발행이 금지된다.

2018년 10월이 만기인 이번 코오롱인더 BW의 표면·만기이자율은 각각 0%, 0.5%에 그친다. 현재 2.5%인 기준금리가 내년부터 점차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0%대 이자율은 신용등급이 A-등급 수준임을 감안하더라도 낮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공모BW를 발행한 한진해운, 동부건설, 보루네오가구, 페이퍼코리아 등은 4~7%대 만기이자율을 제시했다.

이번 코오롱인더 BW의 채권보유자는 발행 후 3년이 지난 2016년 10월에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투자원금에 1.5%의 이자를 더한 금액만 돌려받을 수 있다. 조기상환 청구를 해봐야 사실상 연 0.5% 수준의 수익만 거둘 뿐이라는 얘기다.

이자가 낮기 때문에 코오롱인더 BW의 투자매력은 워런트 행사를 통한 시세차익이 결정하게 된다. 회사측이 1차로 공시한 워런트 행사가는 주당 5만1300원이다. 코오롱인더의 주가가 지난 6월25일 4만585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 8일 5만2900원까지 15% 가량 올라 워런트 행사가 책정을 위한 기준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BW 발행공시가 나온 후 이날 증시에서 코오롱인더의 주가는 5.95% 급락해 4만9750원에 머물러 있다. 발행 1년 후에야 행사가능한 사모BW와 달리 이번 BW의 워런트는 오는 11월부터 행사 가능하고 청약일 즈음해 결정될 2차 행사가가 조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워런트 행사가를 당초(5만1300원) 대비 10% 낮은 4만6170원보다 더 낮출 수 없도록 한 것은 BW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이다.

그나마 코오롱인더의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에 비해서는 다소 높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투자정보업체 와이즈FN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오롱인더의 영업이익은 114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회사 측이 공시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0% 가량 더 많은 1255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컨센서스(544억원) 대비 22.6% 많은 667억원에 달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이자율의 경우 일반회사채 금리에서 워런트 가치를 고려해 구하는 일반적 방식에 따라 산출된 것"이라며 "워런트 행사가는 이사회 전일 기준으로 산출된 1차 기준일 뿐이며 청약일을 즈음해 산출되는 2차 행사가가 나올 예정인 만큼 현 수준에서 주가 대비 높은지 여부를 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BW의 청약과정에서 미청약분은 전량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떠안게 된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