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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엔 없고 한국인에게 있는것, 억울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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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도쿄)=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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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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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후미 쿠아라스 국장, 한국뮤지컬 성공비결을 말하다

'삼총사'의 일본 공연을 추진한 후지TV의 자회사 쿠아라스의 마쓰노 히로후미 국장. 쿠아라스는 후지TV의 24개 자회사 중 하나로, 공연과 광고 사업을 겸한다. /사진제공=M뮤지컬컴퍼니
'삼총사'의 일본 공연을 추진한 후지TV의 자회사 쿠아라스의 마쓰노 히로후미 국장. 쿠아라스는 후지TV의 24개 자회사 중 하나로, 공연과 광고 사업을 겸한다. /사진제공=M뮤지컬컴퍼니
"한국배우들의 풍부한 성량과 과감한 연출력이 한국뮤지컬의 성공요인이 아닐까요? 인기 아이돌 가수와 실력을 갖춘 중견 뮤지컬 배우를 고르게 캐스팅 한 것도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M뮤지컬컴퍼니(대표 김선미)의 대표 뮤지컬 '삼총사'의 일본 공연을 추진한 후지TV의 자회사 쿠아라스의 마쓰노 히로후미 이벤트·엔터테인먼트 국장(54)은 한국뮤지컬이 일본 내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에 비해 일본인의 성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억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노래가 무엇보다 중요한 뮤지컬에서 한국배우들은 풍부한 감성과 타고난 성량으로 인물의 심정을 잘 전달한다"고 말했다.

또 "작품을 리메이크할 경우 일본인은 '원작에 손을 대야할 지'를 소심하게 겁내는 반면, 한국 연출가는 과감하게 추진한다"며 "이것은 일본인에겐 없는 국민성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국장은 연극·뮤지컬 등의 작품 선정을 비롯해 극장 섭외, 티켓 판매, 스폰서 획득 등을 총괄한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2005), '하이스쿨 뮤지컬'(2007), '그리스'(2008)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비롯해 체코 뮤지컬 '잭더리퍼'(2012·한국어 버전)에 이어 '삼총사'(한국어 버전)의 첫 일본 공연을 추진했다.

지난해 '잭더리퍼'는 일본 뮤지컬시장 전체에서 7위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공연하는 '삼총사' 역시 첫 공연 전에 매출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투피엠의 준케이 등 일본 내에서 티켓파워가 있는 한국 아이돌 가수를 내세워 관객몰이를 하는 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관객들이 우선은 아이돌 배우를 보기 위해 극장에 오겠지만, 공연의 완성도가 탄탄하다면 작품자체에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 중심의 쇼가 아니라 공연의 완성도가 뒷받침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작품이 탄탄하고 연출력이 뛰어난 것은 M뮤지컬컴퍼니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잭더리퍼'와 '삼총사'의 연출을 맡은 왕용범 연출가 역시 "캐스팅은 작품의 일부"라며 "특히 해외 공연의 경우 현지관객의 선호도를 고려한 캐스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작품의 좋은 질을 유지하는 것과 콘텐츠 주도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시아로 가는 K뮤지컬의 실크로드가 일본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국장은 일본 내 한국뮤지컬의 입지가 커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한국을 주제로 한 뮤지컬 작품도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꼭 한국 창작뮤지컬을 말하는 건 아니라는 그는 "'삼총사'의 배경은 프랑스, '잭더리퍼'의 배경은 영국인데, 일본인에게 이제 익숙해진 한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도 공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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