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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이석기 녹취록, 정치공세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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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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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된 녹취록,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다"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내란음모"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상규 의원이 "국정원 직원들이 변호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압수수색을 실시해 당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며 의원실 내부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3.8.28/뉴스1  News1   허경 기자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내란음모"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상규 의원이 "국정원 직원들이 변호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압수수색을 실시해 당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며 의원실 내부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3.8.28/뉴스1 News1 허경 기자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30일 일부 언론에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 등 통진당 관계자들이 지난 5월 가진 모임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와 PBC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국가정보원이) 사실이면 그대로 밝히면 될 텐데, (언론에) 조금씩 조금씩 흘리고 있다"며 "국정원이 언론플레이를 해서 진보당에 대한 혐오감을 만들어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NLL(서해 북방한계선) 공방에서도 NLL 대화록이 원본이냐 사본이냐, 전문이냐 (논란이 있었고), 작년 부산 유세 때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발췌본을 그대로 읽어 문제가 됐지 않느냐"면서 "지금도 똑같이 발췌본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것도 너무나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다. 알려진 것들만 해도 상당히 파문이 일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정원이) 파문이 일 수 있는 것만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이라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전혀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파일을 녹취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것인데, 그러면 녹음은 언제 한 것이고, 누가 했으며, 녹취록의 생산 시기는 언제인지, 생산주체는 누구인지, 과정은 어떻게 된 것인지, 조작이나 변조의 우려는 없는 것인지 확인할 길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지금 국정원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저희들은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초기 단계에 '북한군이 들어와 있다'는 얘기와 지난해 12월16일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이 없다'고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됐을 때 국민들이 '댓글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한달이 안 돼 어마어마한 댓글이 나온 상황이 생각난다"며 "일방적 주장을 하는 국정원의 행태는 말이 안 되고, 더군다나 마치 국정원의 대변인인 것처럼 여러 언론에서 이것을 그대로 쓰는 데 대해서도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법원에서 일부 혐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 법원의 영장발부 사실은 저희가 인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사법부도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얼마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도 영장이 발부된 사안이지만 검찰이 제시한 증거가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져 법정에서 무죄판결이 났다"고 상기시키며 반론을 폈다.

그는 "이런 일이 1970년대만이 아니라 지금도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는 데 있어 국민들께서 예의주시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의원이 조직한 지하혁명조직으로 알려진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에 대해선 "'RO'라고 하는게 혁명조직의 준말이라고 하는데 (일부에선) 또 산악회라고도 하지 않느냐. 도대체 뭘 의미하는지, 조직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나온 게 없다"며 "저희들도 금시초문인데, 이것 자체를 국정원에서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이 북한혁명가요인 '적기가'를 불렀다고 알려진 데 대해선 "그것도 법정에서 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너무 혼란스럽게 진행되고 있어 차분하게 사실을 하나하나 잘 따져보는 냉정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의 압수수색과 관련, "10명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이 들어갔다는 것은 국정원이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증거가 있었다면) 바로 체포하거나 구속했을 것"이라며 "이런 점을 봤을 때 수사 자체가 무리하게 보이고, 현재로선 국정원이 갖고 있다는 증거는 녹음파일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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