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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李 체포안 통과 저지 막판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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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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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박상휘 기자 =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표결 처리될 예정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경찰 병력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배치되어 있다. 2013.9.4/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표결 처리될 예정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경찰 병력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배치되어 있다. 2013.9.4/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통합진보당은 4일 내란음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자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릴레이 기자회견을 갖고 체포동의안 처리 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저항에 부심했다.

통진당은 이날 오전 8시 원내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 직후엔 이정희 대표가 직접 정론관을 찾아 '녹취록'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 등 통진당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5·12 회합' 당시 '총기탈취', '시설 파괴' 등의 발언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농담으로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12 회합'은 경기도당 차원의 당원모임이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모임에는 갓난아기도 참석했다"고 항변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그동안 진보당이 '5·12 회합'과 당시 발언들을 부인해왔던 태도에서 벗어나 발언사실은 인정하되 의미를 격하한 것으로, 향후 내란음모 혐의 등에 대한 법정공방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사자인 이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분께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 집무실에 머물고 있으며 본회의가 예정된 2시께 본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체포동의안 처리가 부당함을 마지막으로 호소할 예정이다.

다른 의원들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에 찾아가 의원들에게 유인물을 돌리며 처리 반대를 당부했다. 김선동 통진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총회장 앞에서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게 '내란음모가 아니라 사상검증 마녀사냥입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전달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홍성규 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유일한 책무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견결하게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일"이라며 체포동의안 통과 저지를 호소했다.

홍 대변인은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진보당을 겨냥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적을 위해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자들은 등 뒤에서 비수를 꽂겠다는 세력'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그야말로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국가정보원의 왜곡조작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참담한 발언"이라고 항의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통진당은 본회의에선 체포동의안 처리 저지를 위해 오병윤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은 물론 황교안 법무장관에 대한 김선동, 이상규 의원의 질의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들과 통진당에 우호적인 시민단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원들은 이날 정오께부터 국회 인근에서 '긴급정당연설회'를 열고 시민 대상 여론전을 벌이고, 시민단체인 '국정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규탄대책위'도 오전 국회 앞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반대를 위한 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처리 반대 대책위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통진당은 물리력으로 본회의를 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당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회 주변엔 경찰 10개 중대가 추가로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통진당은 체포동의안이 처리가 될 경우를 대비해 수원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지역에 남은 전 당원들에게 해당 지역구의 의원을 방문해 처리반대를 호소하라는 지침도 내린 상태다.

통진당 관계자는 뉴스1과 만나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구속 절차에 응할 것"이라며 "공동변호인단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준비하고 있고, 촛불집회와 전국적 순회 집회를 통해 대국민 선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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