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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교수 "뉴라이트 교과서에 안창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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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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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교과서 검정통과는 제2의 국치"

(서울 =뉴스1) 박정양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선생 순국 제74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영정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News1 이정선 인턴기자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선생 순국 제74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영정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News1 이정선 인턴기자



역사정의실천연대 정책위원인 이준식 연세대 교수는 10일 뉴라이트 성향 한국사 교과서와 관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본문에 안창호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학사 역사교과서 긴급 비교 분석 간담회' 발제를 통해 "안창호의 이름이 본문에 등장하는 것은 1910년 이전을 다룬 단원4에서 '안창호의 발기로 창립된 신민회'라고 한 차례 언급된 것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단원 5에선 임시정부의 서술에도 미주 독립운동의 서술에도 안창호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운동의 공적이 인정되어 최고등급의 건국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안창호를 본문에서 뺀 것 것은 국가기구인 반민규명위가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장덕수, 이종린, 김활란이나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 있는 현상윤을 친일에 대한 설명 없이 독립운동 서술에 집어넣은 것, 역시 반민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김성수에게 '이야기 한국사 김성수의 광복 직적 동향'이란 별도의 난을 만들어 면죄부를 주려고 한 것 등과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며 "본문에는 등장하지 않던 안창호의 이름이 별도 박스인 수양동우회 항목(288쪽)과 수행 평가의 최남선 항목(297쪽)에는 나온다. 문제는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의 친일행적과 같이 거론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곧 '안창호의 뜻'에 따르던 수양동우회의 이광수 등이 안창호의 죽음으로 구심점을 잃고 친일의 길을 걷게 되었다던지 최남선은 안창호와 함께 청년학우회를 설립했다는 서술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마치 친일파인 이광수와 최남선의 뒤에 안창호가 있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설명으로 뭔가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의심은 안창호계열인 수양동우회 회원들의 친일만 거론하고 이승만계열이면서 수양동우회와 같은 해에 비슷한 내용의 전향설명서를 발표한 홍업구락부의 친일문제는 아예 빼버린 데서 확신으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50여차례 거론되는 임시정부 중 반 정도는 이승만과 임시정부가 같이 언급된다"며 "한 마디로 이승만 중심으로 임시정부를 서술한 것으로, 결국 이승만이 없었으면 임시정부도 없었고 따라서 이승만이야말로 독립운동 더 나아가선 대한민국 정통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권 밖에서 변죽만 울리던 뉴라이트가 권력을 등에 업고 제도권 교육 안으로 들어가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쓴 교과서가 국가의 공인을 받았다"며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통과는 제2의 국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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