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ews1) 김인영 인턴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 지시를 내린 직후다.
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빠져나가며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사퇴 이유에 대해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한 채 총장은 '사퇴 압박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혼외아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검찰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하지만 채 총장이 곧바로 사퇴를 표명하면서 감찰은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6일 '채 총장에게 혼외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등을 통해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가 작성한 편지가 공개돼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채 총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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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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