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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서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올랐다던데…거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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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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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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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 아파트값 올랐다는데…]<1>지난주 최고 상승률 서울 '성동·동대문'

한국감정원을 비롯한 시세조사업체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선 호가 위주일 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전농동 한 아파트 전경. / 사진=진경진 기자
한국감정원을 비롯한 시세조사업체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선 호가 위주일 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전농동 한 아파트 전경. / 사진=진경진 기자
 시세 조사 업체마다 아파트값 상승세를 일제히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전혀 다른 반응 일색이다. 그만큼 호가 위주의 시황이 거래를 동반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을 오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지난주 내놓은 이달 7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주어지는 혜택과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로 주택구입 심리가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일제히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게 감정원 설명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실수요자들에게 오히려 구입 부담으로 작용해 실제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주 0.3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성동구의 경우 호가만 높아졌을 뿐, 수요자 입질이 거의 없다는 게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행당동 M공인중개소 대표는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만 팔렸을 뿐 거래가 늘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물건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당동 S공인중개소 대표도 "행당동 일대의 경우 싼 매물은 이미 다 빠졌고 남은 물건은 가격을 크게 높여 안팔리는 매물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행당 대림아파트 시세는 △83㎡ 3억7000만~3억8000만원 △104㎡ 4억5000만~5억원 △137㎡ 5억원대 후반 등으로 9월에 비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하지만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호동 벽산아파트도 85㎡가 8월보다 1000만원 올라 3억3000만원~3억4000만원 선이다.

 금호동 K공인중개사 대표는 "조금 싸게 나온 매물이 팔리면서 거래가 활발해지는 것처럼 보이니까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며 "그러나 매수희망자들은 너무 비싸다며 꺼려해 거래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원이 지난주 0.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동대문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싼값의 매물은 모두 빠졌지만, 호가를 높인 아파트들은 팔리지 않고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1동 H공인중개소 대표는 "급매물이 팔린 후 매매가를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렸지만, 수요가 붙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전농SK나 청솔우성의 경우 △85㎡ 2억7000만~2억8000만원 △109㎡ 3억7000만~3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거래는 없다. 8월에 비해 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동대문구 전농동 D공인중개소 대표는 "전세 물량 부족으로 값싼 물건 위주로 매매가 됐을 뿐, 지금은 거래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실제 거래는 없지만 호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가격을 올리려는 집주인과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수요자간 신경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전농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도 신규 매물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아무래도 한동안 매도=매수자간 대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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