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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수사 끝에 소녀 살인범 체포···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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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황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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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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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찰이 지난 6월 '베이비 호프' 사건 발생 22주년을 맞아 배포한 전단지(위)와 1993년 아이를 묻으며 세운 비석(가운데·아래). 당시 피해 어린이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사건 해결 의지를 담아 '베이비 호프'라는 이름을 비석에 새겼다. 비석에는 제보를 당부하는 문구와 전화번호도 적혀 있다(아래). /사진=CNN 캡처
뉴욕시 경찰이 지난 6월 '베이비 호프' 사건 발생 22주년을 맞아 배포한 전단지(위)와 1993년 아이를 묻으며 세운 비석(가운데·아래). 당시 피해 어린이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사건 해결 의지를 담아 '베이비 호프'라는 이름을 비석에 새겼다. 비석에는 제보를 당부하는 문구와 전화번호도 적혀 있다(아래). /사진=CNN 캡처
미국 뉴욕시 경찰이 22년에 걸친 끈질긴 수사 끝에 여자아이 피살사건의 범인을 검거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뉴욕시 경찰은 이날 22년 전 숨진 어린이 안젤리카 카스틸로의 친척인 콘래도 후아레스(52)를 체포해 살해와 성폭행 등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1991년 7월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스박스 안에 든 여자아이의 시체가 뉴욕시 맨해튼 서쪽 헨리허드슨 파크웨이 길가에서 발견됐다. 시체는 벌거벗은 채 손발이 묶여 비닐봉투에 담겨 있었고 냄새가 심하게 날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

경찰은 당시 숨진 아이가 성적 학대를 당한 뒤 목 졸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을 뿐 아이의 이름과 나이 등 기본적인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1993년 피해 아동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장례를 치렀다. 확인하지 못한 아이의 이름 대신 사건 해결 의지와 희망을 담은 '베이비 호프'(Baby Hope)라는 이름이 묘비에 새겨졌다.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을 그치지 않고 2007년과 2011년 아동의 시신에서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사건 22주년을 맞아 다시금 시신이 발견된 곳 인근을 수사하고 아이의 얼굴과 시신이 들어 있던 아이스박스 사진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했다. 제보자에게 1만2000달러(약 1300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하기도 했다.

계속된 노력 끝에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확보했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숨진 아이의 자매를 알고 있다고 밝혔고 경찰은 유전자 대조를 통해 자매와 어머니의 신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숨진 아이는 당시 4세였던 카스틸로였음이 확인됐고 경찰은 수사를 계속한 끝에 카스틸로의 친척 후아레스를 범인으로 지목해 체포했다.

후아레스는 12일 오전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시 경찰국장에 따르면 후아레스는 범행 당시 친척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안젤리카를 발견하고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입을 틀어막아 살해했다.

당황한 후아레스는 근처에 있던 자신의 여자형제 발비나 후아레스 라미레즈에게 도움을 청했다. 라미레즈는 시체를 버리자고 제안하며 아이스박스를 가져왔고 이들은 안젤리카의 시체를 유기했다.

켈리 국장은 라미레즈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이후 이 사건을 수사하다 최근 은퇴한 수사관 제리 조르조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늘을 날 듯 기쁘다'(cloud nine)는 말을 아는가? 지금 내 기분이 꼭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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