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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곳간' 中 쓰촨 진출하는 韓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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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두(중국)=송기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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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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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쓰촨,서부대개발 중심이자 거대소비시장 부상···현대차·롯데 등 진출

"쓰촨(四川)성은 중국의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8위이고,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95개사가 진출한 서부대개발의 중심입니다. 고속성장하고 있는 쓰촨으로의 한국기업 진출을 적극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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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신(劉欣) 쓰촨성 상무청 부청장은 22일 코트라 주최로 청두(成都)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서부경제협력플라자’에서 서부대개발의 중요성과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바라는 중국 정부의 의사를 전달했다.

류 부청장의 말처럼 서부지역, 특히 쓰촨성은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성장률이 7.8%에 머물러 고속성장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쓰촨은 12.6% 성장했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와 충칭(重慶), 시안 등 서부지역 대도시를 총괄한 서삼각경제권의 최근 5년간 성장률은 150%에 육박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상해(上海), 광둥(廣東) 등 연안지역과 서부내륙 지역의 현격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50년(2000-2050년)간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장대한 개발계획이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윈촨(汶川) 대지진 이후 재건설에 1조7000억 위안(약297조)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인구 8000만 명의 쓰촨성은 중국의 성장동력 및 거대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청두에서 개최된 포춘포럼을 통해 세계 74개 대기업이 1120억 위안(19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각국의 진출이 경쟁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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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21일 개최된 '서부경제협력플라자'에서 한국 정식품 관계자들이 중국 바이어들과 제휴 및 판매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트라 청두무역관

사진설명: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21일 개최된 '서부경제협력플라자'에서 한국 정식품 관계자들이 중국 바이어들과 제휴 및 판매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트라 청두무역관
한국 기업 역시 서부진출의 발판으로 쓰촨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가 올해 청두 상용차공장 가동을 시작한데 이어 롯데도 지난 8월 청두에 백화점을 개점했다. 청두점이 입점한 '신세기 글로벌센터'는 면적 176만㎡로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청두점 역시 매장면적 5만2800㎡로 중국 내 4개의 롯데백화점 점포 가운데 가장 크다. 롯데는 또 청두 도심의 34만㎡ 부지에 청두 제2호 백화점과 쇼핑몰, 호텔, 영화관, 아파트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를 내달 중순 착공하는 등 쓰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동호 청두 롯데백화점 영업부장은 "쓰촨을 포함한 서부지역이 중국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광대한 소비시장을 보유한데다 소비성향이 연안지역보다 강하다는 특성이 있다"며 "청두점 역시 개장한지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중국 내 타 지역보다 성과가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국에 낯설게 느껴지는 쓰촨성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이 위치했던 곳으로 삼국지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하늘이 내린 곳간'으로 불렸던 쓰촨은 자원이 풍부하고 실크로드가 지나는 길목에 위치해 상업과 교류가 번성했다. 특히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소비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식자재 생산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송동필 티커피 중국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상해 등 연안보다는 서부내륙지역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제품단가도 연안보다 서부지역이 평균 15% 가량 높게 형성돼 있는데, 물류비 부담을 감안해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가오페이(高飛) 쓰촨 광뎬싱콩(廣電星空)TV홈쇼핑 총감은 “미샤화장품, 쿠쿠밥솥, 락앤락 등 상당수 한국 제품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고 실용적이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다"며 "수입품 가운데 한국제품을 가장 많이 취급한다"고 말했다.

소비재뿐 아니라 현지 제조업체들도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 중국 최대항공기제조 회사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 계열사인 청두중항페이(成都中航飛) 장페이(張培) 총경리는 " 지난해 한국을 찾았을 때 IT를 중심으로 한 한국산 부품의 우수한 품질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면서 "중국 내수는 물론 해외진출에 한국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정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쓰촨성 등 서부 지역으로의 진출에 한국 기업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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