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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손녀와 카톡하는 재미 알란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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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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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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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2013]이통사,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대상 교육 활발 '기쁨 열배'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정보사회 新문화 만들기’ 일환으로 [u클린] 캠페인을 펼친지 9년째를 맞았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디지털문화는 이제 스마트기기로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언제 어디서나 사이버공간을 만날 수 있게 됐고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서비스들도 쏟아진다. 하지만 스마트시대 역기능도 커지고 있다. 악성댓글이나 유언비어로 인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보안위협 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 게임 중독, 사이버 음란물 범람 등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올해 9회째를 맞은 [u클린] 캠페인은 스마트시대 새로운 윤리의식과 기초질서를 정립하는 데 역점을 두고,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안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사이버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상반기 청소년문화마당에 이어 하반기에는 글짓기·포스터 공모전을 개최, 청소년이 함께 고민하고 정립할 수 있는 장(場)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10살 손녀와 카톡하는 재미 알란가 몰라"
#김복희(가명·65)씨는 요즘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하는 재미에 빠져 산다. 스마트폰이 있어도 그동안 활용을 못했는데 한 통신회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웠다. 10살 된 손녀와 자주 주고받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지리적으로 멀고 학교 때문에 바빠서 통 못 봤는데 메신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더 친해진 것 같다. 살갑지 못한 손녀인데 메신저로는 이런 저런 표현을 하는 게 마냥 신기하다.

#경남 창원 창동에서 길벗레코드를 운영하는 박종근(55)씨는 가계 홍보하는 재미에 절로 신이 난다. KT IT서포터즈로부터 배운 QR코드를 만들어서 가게 동영상도 올리고 홍보문구도 넣어보니 신세계를 만난 것 같다. QR코드를 가게 앞에 붙이니 젊은 사람들이 먼저 관심을 보인다. 명함에도 QR코드를 넣어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가게 홍보동영상이 나오도록 했다. 나이 쉰이 넘어 소셜미디어를 처음 접한 박씨에게 QR코드는 만능도구 같다.

SK대학생 봉사단인 '써니'는 전국 노인종합복지관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문자 보내기, 사진 전송하기 등 휴대폰 사용법을 1대 1로 알려주고 있다. 사진촬영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제공
SK대학생 봉사단인 '써니'는 전국 노인종합복지관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문자 보내기, 사진 전송하기 등 휴대폰 사용법을 1대 1로 알려주고 있다. 사진촬영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제공
'아는 만큼 누린다.' 정보통신기술(ICT)분야 만큼 이 원칙이 적용되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ICT가 발달할수록 사람마다 정보와 활용의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은 빠르게 바뀌는 ICT에서 배제되기 쉽다. 악순환이 꼬리는 무는 셈이다.

◇"스마트기기 배우니, 손녀와도 카톡 친구"=이에 이동통신사들은 정보의 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행복한 모바일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노인들의 휴대폰 활용 교육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SK대학생 봉사단인 '써니'는 전국 노인종합복지관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문자 보내기, 사진 전송하기 등 휴대폰 사용법을 1대 1로 알려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교육한 노인만 9000여 명에 이른다.

2011년부터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두려움이 있었던 노인들도 교육 후에는 사진을 찍어 자녀들에게 보내는 것은 물론 모바일 메신저도 적극 활용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T는 일찌감치 2007년부터 'IT서포터즈'를 통해 정보격차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지만 인력과 시스템은 웬만한 사업 조직에 뒤지지 않는다. IT서포터즈는 총 200명의 직원들이 별도로 선발돼 전국 25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보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대상을 세분화 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2010년부터는 누구나 쉽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레 스마트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9000여 회의 강의를 열었으며 총 42만 명이 참여했다. 5인 이상의 단체가 교육을 신청하면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체험강의, 공개강의 등 다양한 강의를 받을 수 있다. 수강자 접수는 홈페이지(www.itsupporters.com)와 무료신청전화(1577-0080)를 통해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부와 신중부 시장에 전통시장 전용 결제서비스인 'U+ Paynow(페이나우)'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건어물 상인과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중부와 신중부 시장에 전통시장 전용 결제서비스인 'U+ Paynow(페이나우)'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건어물 상인과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제공
◇'전통시장이 달라졌어요'…스마트폰으로 카드결제·QR코드로 정보 제공 =모바일이 다른 분야와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이통사들은 전통시장에 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상인들과 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LG유플러스는 올 9월부터 중부와 신중부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의 스마트화를 위해 전통시장 전용 결제서비스인 'U+ Paynow(페이나우)'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U+Paynow' 스마트폰에 초소형 카드리더기를 부착하고 앱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단말기 가격과 관리비가 기존 결제기 보다 저렴하고 별도의 이동형 결제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 시간대별 판매 현황과 매출 통계 관리 기능을 활용한 매장관리도 가능하다. 카드 결제 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나 메일을 통한 결제 내역 전송도 할 수 있다.

KT는 장사 하느라 스마트폰을 구입하고도 활용할 줄 모르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활용한 상품안내와 홍보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 결과 SNS 등을 통한 가게 홍보는 물론 온라인 매장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는 시장 상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경상남도 창원시 창동에 QR코드가 붙어 있는 가게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KT는 창동상가와 부림시장에 30여 개, 예술촌에 50여 개의 QR코드 명패 부착과 블로그 개설을 각각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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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10년 3월부터 누구나 쉽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레 스마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태블릿PC에 한자를 적고 있다./KT 제공 <br />

KT는 2010년 3월부터 누구나 쉽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레 스마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태블릿PC에 한자를 적고 있다./KT 제공
◇스마트폰 활용은 기본, 중독예방 교육은 필수=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잘 활용하면 유용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 심할 경우 정상적인 생활도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KT는 소셜네트워크(SNS)사용자에게는 SNS의 역기능을,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도청, 교육청 등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력해서 진행 중이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민관이 처음으로 협업해 스마트폰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KT는 경기권 외에도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으로 확대해 IT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같이 참여하게 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KT 자체적으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8%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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