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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리금융 '올패키지' 인수 나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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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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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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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계열 대부분 포함···공격적 M&A 행보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부문의 '올패키지' 인수·합병(M&A)에 뛰어들었다. KB금융은 지난 21일 예비입찰 마감 결과,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증권+아비바생명·자산운용·저축은행)와 함께 별도 매각 대상인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 인수에도 나섰다.

내년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우리은행 계열(은행+PE·FIS·종금·경영연구소)을 제외한 사실상 비은행 대부분의 계열사가 포함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KB금융의 공격적인 M&A 행보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현재 KB금융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보유하지 않은 업종이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주요 사업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KB금융 입장에선 구미가 '당기는' 매물이다.

두 회사가 업계 내에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우리파이낸셜은 자동차 할부 금융에 강점을 가진 업계 상위권의 캐피탈사다. 지난해 531억원, 올해 상반기 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양호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F&I는 국내 1호 민간 부실채(NPL) 투자전문 회사다. 부실채권 할인 매입 후 이를 회수해 얻는 차익이 주된 수입이다. 올해 상반기 26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으며,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함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업계 내 시장지배력도 상당하다.

23일 KB금융 관계자는 "우리파이낸셜은 KB의 국내 최대 영업망을 바탕으로 연계 영업과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F&에 대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이 3조4000억원 규모다. 이 중 10%만 회수해도 3500억원 상당의 매출이 가능할 정도로 수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임영록 KB금융 회장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손쉬운 성장동력은 M&A"라며 "우리파이낸셜과 우리 F&I는 KB의 계열사에 없는 업종으로, 시장전망과 그룹 내 시너지 창출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KB금융 경영진의 주장에 사외이사들도 뒤늦게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한 사외이사는 "당초에는 우투증권 패키지만 M&A 대상으로 고려했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KB금융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감안해 경영진의 판단에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파이낸셜은 메리츠금융·KT·대신증권과 외국계 사모펀드 등 4~5곳, 그리고 우리F&I에는 KB금융 외에도 BS금융지주·JB금융지주·대신증권와 국내외 사모펀드 등 10곳이 몰리면서 예상 인수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게 변수다. 시장에서는 우리파이낸셜은 3000억원, 우리F&I는 4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말 ING생명 한국법인 과정에서 높은 인수가격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것을 감안하면, M&A 시장의 과열은 KB금융에게 불안요소다. 한 사외이사는 "우투증권 외 다른 우리금융 계열사들은 인수가격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경영진의 판단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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