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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스트레스테스트 소식에 유로존 은행주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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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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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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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며 2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주가 하락했다.

리카르도 바르비에리 미즈호인터네셔널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은행 평가방법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은 점이 이날 은행주 약세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바비에리는 "ECB는 유동성, 자본, 포지션, 전반적인 은행 레버리지 등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ECB는 우리에게 조사방법이나 측정 대상 등을 세부적으로 말해주지 않아 불확실성을 초래했고 이게 이날 은행주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ECB 스트레스테스트로 디레버리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호와트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도 ECB가 세부사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시장 신뢰가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ECB가 지나치게 엄격하게 조사한다면 신뢰에 타격이 생기겠지만 너무 느슨하게 하면 이 역시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시장의 반응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호와트는 스트레스테스트가 예상한 것보다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ECB는 이날 유로존 은행들의 재무적인 건전성과 민간부문 신용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1월까지 1년간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번 테스트는 유로존과 유로존 경제의 미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민간부문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주요 128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테스트는 이들 은행이 금융시장 위기 상황 및 경제적 어려움 등 '스트레스' 상황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

스트레스테스트는 은행별 상황에 맞춰 각국 금융 감독당국과 함께 진행되며 외부 컨설팅업체들의 지원도 받게 된다.

또 ECB는 칠 수 있는 경제적 충격에 대비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은행들이 내년 10월까지 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새 은행감독 지침은 내년 11월 은행동맹 출범과 함께 은행 감독권이 하나로 통합되는 데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ECB의 발표로 이날 유로스톡스 은행지수는 ECB의 발표로 2.1% 하락, 스톡스600지수 0.7%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은행들이 4~5%대 급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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