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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영업익 반토막…휴대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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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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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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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TV·가전 '선방'… 매출액 13.8조원 영업이익 2177억원

LG전자 3Q 영업익 반토막…휴대폰 '울상'
LG전자 (156,500원 상승2000 -1.3%)가 올 3분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조8921억원, 영업이익은 217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 2500억~2800억원을 점치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LG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4.6%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선 매출액이 4.6%,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대비 30.2% 감소한 1085억원으로 집계됐다.

◇797억원 영업적자 낸 모바일사업
이번 실적 부진에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MC사업본주의 매출액은 3조45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가 797억원에 달한다. 3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됐다.

LG전자가 지난 8월 전략 스마트폰 'G2'를 출시하면서 3분기에 MC사업본부 사상 최대 금액인 2000억원 이상을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한 영향이 크다. 마케팅 비용에 대한 효과는 4분기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되고 제조사간 가격 경쟁이 심해진 것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브랜드와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MC사업본부의 3분기 LTE(롱텀에볼루션)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0만대를 기록했다.

◇"3분기는 TV와 생활가전이 살렸네"
TV와 생활가전 역시 3분기에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방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5조70억원에 영업이익 124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시장의 역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5%이 떨어졌다. 특히 LCD TV는 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유럽을 비롯 선진시장은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또한 3분기에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매출 구조 개선을 시도한 덕을 톡톡히 봤다.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강화돼 2%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판매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조9672억원, 영업이익은 1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흥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 내 신제품 판매 호조와 중국시장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3%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다.

HA사업본부는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혁신 등 수익성 개선 요인이 있었지만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하락한 3.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는 3분기 에어컨 시장의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97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195억원에 그쳤다.

◇4분기 실적 개선 전략은 '제품 경쟁력에 원가 혁신'
LG전자는 4분기에 원가 혁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들의 글로벌 출시를 확대하며 견조한 실적을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TV 시장은 4분기 성수기를 맞는만큼 수요가 3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울트라HD(UHD·초고선명) TV 등 차세대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을 벌여 수익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휴대폰 시장은 프리미엄, 보급형 등 전 분야에서 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MC사업본부는 'G2'의 본격 글로벌 출시를 앞세워 프리미엄 LTE폰 매출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보급형 'L시리즈II' 'F시리즈' 등 마케팅도 강화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선진시장 수요가 점차 증가하겠지만 주요 신흥시장의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HA사업본부는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AE사업본부는 비수기 및 신흥시장 수요 둔화에도 상업용 에어컨을 해외에 출시하고 동절기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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