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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양적완화 유지..'QE축소하기엔 경제 약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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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원배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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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3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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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둔화·재정정책 성장 제약..노동시장 다소 개선·실업률 높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매월 850억달러의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키로 했다.

양적완화(QE)를 축소하기에는 미국 경제가 아직 약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처음으로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고, 재정정책이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실업률이 6.5%위에서 머물고 1~2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를 넘지 않을 경우 현재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연준은 "지난해 가을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이전에 경제 진전의 지속을 확인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증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더 지켜본 후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는 다음 FOMC 회의가 예정된 12월 또는 내년 초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주택시장 회복세가 최근 몇개월간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주택경기 둔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경제는 지속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재정정책은 여전히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노동시장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실업률이 현재 7.2%에서 6.5%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인 2%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FOMC 결정은 9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한 가운데 이뤄졌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부양기조가 향후 경제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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