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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주식 헐값매각' 김승연 회장 89억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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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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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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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法 "경영권 승계 위해 한화S&C 주식 20%에 헐값매각…적정가와 차액 배상해야"

수천억원대 배임혐의로 재판 중인 김승연 한화 (28,500원 상승250 -0.9%) 회장(61)이 회사에 89억원대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윤종구)는 31일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 2명이 김 회장을 상대로 낸 주주대표 소송에서 "김 회장은 ㈜한화에 89억66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은 2005년 자신이 보유 중이던 한화S&C 주식 20만주를 차남과 삼남에게, 회사가 보유한 한화S&C 주식 40만주를 장남에게 주당 5100원에 넘겼다"며 "이는 장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당시 한화S&C주식의 적정가격은 적어도 주당 2만7000여원으로 보인다"며 "이를 5100억원에 넘긴 차액 89억6600여만원을 회사에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는 2005년 6월 이사회를 열어 회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관련 계열사 한화S&C의 주식 40만주(66.67%)를 김 회장의 장남 동관씨에게 20억4000만원(주당 5100원)에 넘겼다.

당시 한화 경영기획실은 한화S&C의 주식의 정정가액을 4600여원으로 평가했고 이후 유상증자 등을 거쳐 동관씨는 한화S&C 주식 80만주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김 회장으로부터 10만주씩 증여받은 차남과 삼남역시 20만주를 조유했다.

이에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들은 "김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넘겼다"며 한화 감사위원회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직접 주주대표소송으로 맞섰다.

한화는 동관씨에게 주식을 매각한 경위에 대해 비주력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출자총액제한 제도로 인한 불가피한 주식 처분 등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재판부는△김 회장이 경영기획실을 동원해 주식매각을 주도한 점 △계약상대방인 동관씨가 주식 매매사실을 몰랐던 점 △주식가격 평가 당시 객관적 자료가 제공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식매각 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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