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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으로] '리더의 자격' 5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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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캇 박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부문 글로벌 생산전략 및 TQM담당 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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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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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으로] '리더의 자격' 5종 세트
본격적인 '홈퍼니족'(homepany族) 시즌이 시작되었다. 홈퍼니족은 집(home)과 회사(company)의 합성어로 본래 '회사를 내 집 같이' 꾸며 일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기업 공채 시즌 '집에서 취업 원서 접수에 매진하는 구직자'를 일컫는 용어로 더 많이 통한다. '청백전'(청년 백수 전성시대) 속에서 등장한 웃지 못 할 대표적 신조어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시작하는 취업 준비는 자연스레 스펙 쌓기로 이어진다. '취업 3종 세트'(학벌·학점·토익)는 물론이거니와 '5종 세트'(인턴·봉사 활동·공모전·자격증·아르바이트)가 기본이 된 지 오래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채용 관문으로 내세우는 직무적성검사도 여러 권의 수험서와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창업마저도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의 목적으로 하는 이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이렇게 어렵고 험난한 스펙 쌓기를 마친 이들이 입사한다. 부서에 배치되고 그 부서의 리더 책임 하에 일을 배우고 자신의 업무를 하나씩 해나간다. '입사자 스펙'보다 부서의 '리더 스펙'이 더 중요해지는 순간이다.

리더는 과연 어떤 스펙을 갖춘 사람일까?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다. 부서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부서 구성원에게 알맞은 업무를 부여하는 것은 리더의 기본적인 권한이자 역할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성원이 함께 그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며 모든 결과를 책임지는 자세다. 이것은 부서 구성원 각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최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한 기업의 원칙 중 하나가 '도전은 직원의 몫, 책임은 회사 대표의 몫'이었다. 이것은 리더의 스펙 중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하자.

리더는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같은 조건과 방법으로 동기 부여를 받지 않는다. 부서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동기 부여 방법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적당한 수준의 압력을 가했을 때 그 압박감을 능숙하게 다루며 성장하는 직원이 있는 반면, 압박감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실패하는 직원도 있다. 평소에 부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그 사람에게 맞는 방식으로 동기 부여를 하도록 하자. 부서 구성원은 그저 내 방식에 맞추는 대상이 아니다. 나도 함께 맞춰가야 하는 동반자다.

리더는 신뢰를 주는 사람이다. 신뢰는 리더라는 직함에 공짜로 따라오는 보너스가 아니다. 부서 구성원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게 끊임없이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 일관적인 태도, 명확하고 공정한 의사 결정 등이 여기에 속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언제나 윤리적 기준으로 합당한 행위를 하는 것이다. 많은 부분에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윤리적으로 옳지 못한 작은 행동 하나 때문에 모든 신뢰를 잃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서 왕왕 일어난다. 사소한 결정이라도 과연 이게 윤리적으로 옮은 것인가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는 버릇을 들이자.

리더는 열정을 전파하는 사람이다. 열정은 업무 목표에 집중하게 하고, 여러 문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에너지다. 리더가 품고 있는 열정은 어떤 방식으로든 구성원에게 흐르게 돼 있다. 부서 구성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 리더의 열정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년부터 애플의 유통 및 온라인 매장 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버버리 CEO 안젤라 아렌츠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원에게 긍정의 기운을 전파하는 것이 바로 내 역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리더는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사람이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지만 진정한 리더라면 꼭 갖춰야 하는 스펙이다. 일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 삶의 일부임을 인지하고 삶의 다양한 면면과 일을 균형있고 조화롭게 맞춰 나가는 모범을 리더가 보여줘야 한다. 때론 리더 본인이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지라도 부서 구성원은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챙겨주고 격려해줘야 한다. 아직도 리더가 자리를 뜨길 기다리며 애꿎은 시간을 죽이며 퇴근만을 기다리는 구성원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진정한' 리더가 아닐 수도 있다.

'책임지는 사람,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신뢰를 주는 사람, 열정을 전파하는 사람,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사람' ― 바로 리더의 자격 5종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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