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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사는 놈, 파는 놈, 관망하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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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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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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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스피…외국인·금융투자 '팔자' 주도, 연기금 '사자' 투신은 '관망'

KODEX 200 차트
다우지수 사상 최고가 영향과 급락 후 반등 효과가 겹치며 코스피가 7일 만에 반등했다. 투신과 연기금 매수가 지수 상승의 주역이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0.92%) 오른 1995.48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0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자 2000선 아래로 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투신과 연기금이 '사자'로 맞섰다.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최근 7거래일을 보면 외국인은 62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는 63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사실상 금융투자가 외국인보다 더 많은 주식을 내다팔았던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연기금은 49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은 1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7일만 두고 보면 투신은 사지도, 팔지도 않은 셈이다.

◇외국인보다 증권이 더 팔았다=기관투자자 중 증권(금융투자)으로 표시되는 투자주체는 증권사 자체 매매를 담당하는 프랍 데스크를 말한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유동성공급자(LP)도 증권사이기 때문에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지난 9월 동시만기 이후 줄곧 코스피200 선물이 고평가상태였기 때문에 차익거래를 위해 선물을 팔고 주식바스켓(코스피200 주식)을 매수했다. 주식을 그대로 들고 있기보다는 KODEX 200 등 상장지수펀드로 바꿔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60을 고점으로 지수가 하락, 선물이 급락하기 시작하자 증권사 차익거래 데스크에서는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했다. 즉 매수했던 ETF를 팔기 시작한 것. 이로 인해 ETF 환매가 폭주했고 7일간 증권투자에서 6000억원 넘는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락 구간에서 차익거래 세력이 선물을 매수하고 ETF를 환매한 결과 금융투자에서 매도가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증시 대표 ETF의 순자산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7거래일 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42,055원 상승390 0.9%)의 순자산이 5조3344억원에서 4조3537억원으로 9807억원 감소했다. 지수 하락기에 수익을 내는 KODEX 인버스 (3,865원 상승35 -0.9%)도 일부 개인들의 환매로 인해 8297억원에서 7630억원으로 667억원이 줄어들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선물을 사고 ETF를 파는 차익거래 영향에 KODEX 200 ETF의 환매가 많았다"며 "박스권에서는 KODEX 200의 환매가 많고, 지수 상승기에는 KODEX 레버리지 (26,995원 상승520 2.0%)의 순자산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망하는 투신, 사는 연기금=연기금은 연중 내내 매수세를 유지하는 특성상 줄곧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수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특별히 매수 규모는 늘리지는 않았지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수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목표치가 86조2000억원인데 아직 1~3조원 가량이 더 남았기 때문이다.

이지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인 86조2000억원을 채울 경우 연내 최대 3조2000억원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다"며 "일부를 이미 집행했다고 해도 적어도 1조6000원까지는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투신은 코스피 지수 2000포인트가 무너진 11월8일부터 매수를 재개했다. 2000선 아래에서 환매가 멈추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기자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7거래일만 두고 보면 소폭 순매도였지만 지수가 2000을 밑돈 8일부터는 3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흐름이다.

정두선 현대자산운용 이사는 "펀드매니저들이 연말을 앞두고 내년 상반기를 겨냥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경제지표가 부진해 내년 1~2분기가 상대적으로 좋을 거란 전망이 많아 내년에 오를 주식을 담으려는 수요가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건설, 조선, 화학 등 경기민감업종의 실적이 부진했다. 게다가 당시 엔저쇼크로 환율 이슈까지 겹치며 낮은 기저가 형성된 상태다. 덕분에 내년 1분기에는 역기저효과로 플러스를 내며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는 업종이 매력적일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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