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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최성원 대표 경영권 안정이 '당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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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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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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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대표 지분 1.5%p 느는데 그쳐…주식담보대출 많아 추가 지분 확보 난항

최성원 광동제약 (6,800원 ▲10 +0.15%) 대표가 부친인 고 최수부 회장의 지분을 상속 받으며 광동제약 경영권 승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러나 최 대표가 상속받은 지분이 많지 않은데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이 17%대에 그쳐 앞으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당면 과제다. 일부에서는 최 대표가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 최수부 회장의 보유주식 357만2574주(6.81%) 중 228만1042주(4.35%)를 가산문화재단에 증여하는 한편 최 회장의 장남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79만5532주(1.52%)를 상속받았다.

최 회장의 차녀 최행선씨가 42만3000주, 3녀 최지선씨가 2만3000주, 4녀 최지원씨가 5만주를 상속받았다. 최 회장의 주식이 모두 특수관계인에게 상속돼 최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지분은 17.7%로 이전과 변함이 없다.

문제는 최 대표의 지분율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데 있다. 아직까지는 광동제약 주식 5% 이상을 보유한 2대 주주가 없어 경영권을 위협받을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주요 주주들이 합세하고 추가로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최 대표 측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최 대표 측이 최소 30% 이상으로 지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이를 위한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번 상속으로 최 대표 지분은 기존 5.07%에서 6.59%로 1.52%포인트 증가했다. 상속 규모는 지난 11일 종가 6650원을 적용하면 53억원 규모다. 최 대표는 이중 절반인 26억원 정도를 상속세로 내야한다. 그런데 최 대표 보유주식 345만5604 중 190만주가 대출금에 대한 담보로 잡혀 있다. 그만큼 최 대표의 개인적인 자금 사정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최 대표가 상속세를 분할 납부한다고 해도 추가로 주식을 충분히 사모으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평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지분 80%를 보유한 광동생활건강을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광동생활건강은 광동제약이 만드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연 매출은 200억원 규모다. 광동생활건강은 이번에 차녀 행선씨가 상속받은 주식 40만주를 인수해 지분율이 2.29%에서 3.05%로 늘었다.

특히 광동생활건강은 지난 4월 보유 주식 120만주 중 100만주에 대한 주식담보계약을 해지했다. 광동생활건강이 광동제약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면 추가로 지분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고 최수부 회장은 장녀에게는 주식을 1주도 물려주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의 주식 상속 목록에 장녀 최진선씨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8월 진선씨는 보유 중이던 광동제약 주식 20만2974주(0.39%) 전량을 매도했다. 평균 매각 가격은 1주당 3275원으로 6억6474만원 어치였다. 당시 진선씨는 사별한 남편으로부터 상속받은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점에서 아버지인 최 회장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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