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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수비불안 중심에 늘 제가 있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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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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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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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가 스마트폰에 입력한 자신이 준비한 글을 읽고 있다. /사진=OSEN
이영표가 스마트폰에 입력한 자신이 준비한 글을 읽고 있다. /사진=OSEN
이영표(36)가 27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영표는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7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영표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왔다고 말한 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 깊은 좌절과 약간의 성공이 반복됐다. 마지막 인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 축구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천년대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불안이었고, 그 중심에 제가 있었다. 저 때문에 진 적이 많았고, 정정당당하게 마주해야할 상황에서 비겁한 변명과 핑계를 댄 적도 있었다"고 자신이 준비한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27년 간 치열한 그라운드를 내다보느라 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없었다. 경기장 밖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태극마크를 달고 뛴 155경기는 제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시작한 축구였다. 그러나 1인칭 시점을 못 벗어났다.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울릴 때 오른손을 왼 가슴에 올렸을 때 느끼는 감정은 잊을 수 없다. 진정한 축구의 즐거움은 내가 아니라 우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즐기는 축구에 대한 자신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이영표는 "더 이상 그라운드 안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 마음 속으로 무겁게 전해온다. 하지만 아쉬움은 없다. 동료 선·후배와 축구팬 및 언론인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끝으로 부모님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차분하게 자신이 준비한 글을 마무리했다.

2000년 K리그 안양 치타스(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영표는 2002년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전격 이적했다. 이어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영표는 A매치 127경기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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