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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국채선물 최장 순매도 기록...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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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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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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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9일 국채선물 3년물을 5733계약을 순매도하며 23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이는 국채선물 시장 최장 순매도 기록으로 지난 한 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국채선물을 매도했다.

이와 동시에 지난 2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 일부 증권사들이 제시한 박스권 상단 수준인 3.00%를 돌파했다. 거래량이 감소한 연말 장세 속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금리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3년 기준 외국인 국채선물 3년물 순매수, 순매도 추이/ 데이터제공: 신한금융투자)
(2013년 기준 외국인 국채선물 3년물 순매수, 순매도 추이/ 데이터제공: 신한금융투자)
◇외국인 순매도 '최장기록'...언제까지? =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매도 행진은 지난 10월30일부터 시작됐다.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가시화하는 '매파적' 메시지가 나오면서 외국인 선물매도도 본격화됐다.

김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말 FOMC에서 예상을 뒤엎고 빠른 시일 내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섰다"며 "외국인도 이 때부터 글로벌 금리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며 매도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외인의 순매도 폭이 더 커지지는 않겠지만 매도 추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형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자금 흐름도 채권에서 주식으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외인 수급도 이런 큰 흐름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12월 FOMC까지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흐름이 매수로 완전히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한달 내내 13만계약에 달하는 국채선물을 매도했다"며 "추가 매도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과거에도 국채선물 순매도 포지션을 강하게 구축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태도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순매도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자제하자는 의견도 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국채선물 매도에도 현물시장에서 대거 매도하는 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현물 잔액은 줄었지만 지난달에도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전반적인 금리 수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장기물 보유 비중 역시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금리는 '상승 흐름'...투자전략은?=채권시장에서 외인 매도 흐름이 일정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도 박스권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다수다.

연말 거래량 감소와 내년 국내외 경기회복 전망,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이슈도 금리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들이다.

대신증권의 김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 결과에 따라 간헐적인 금리 하락 여지는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내년 금리 상승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추세가 극적으로 반전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12월 중에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채권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의 공 연구원은 "12월에도 추가적인 금리 상승의 가능성이 열려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12월 국고채 3년물 금리범위는 2.85~3.15% 범위를 예상한다"며 "전략적 관점에서 금리의 정점 확인 이후 상대적으로 장기물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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