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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에서 국내發로' 스미싱 사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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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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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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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 혜화경찰서
/사진제공=서울 혜화경찰서
서울 혜화경찰서는 대출 회사를 빙자해 빼낸 통신가입 정보를 이용해 일명 '스미싱' 사기를 벌여 1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컴퓨터등사용사기 등)로 석모씨(24)를 구속하고, 송모씨(24)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범행에 쓰인 통장을 제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서모씨(19·여)도 불구속 입건됐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피싱으로 SMS를 이용해 개인정보 등을 빼내는 범행을 의미한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 등은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경기 안산시에 사무실을 열고 송씨가 불법 수집한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2만여개를 이용, 신모씨(22) 등 아르바이트 8명이 "대출 상담원이다. 대출해주겠다"고 전화해 한모씨(33) 등으로부터 휴대전화 가입 정보를 빼냈다.

석씨 등은 확보한 정보를 이용해 한씨 등의 소액결제 한도를 풀거나 상향 조정했고 다시 전화번호를 중국으로 넘겨 "○○야, 그동안 잘 지냈어? 카카오 동창 찾기에 초대되셨습니다. ggogl/Ofpgl"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했다.

이들은 이후 인터넷주소를 클릭한 스마트폰에 악성앱을 강제로 설치시켜 소액 결제 승인 문자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50여명으로부터 1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석씨 등은 대부분 중국발로 이뤄진 스미싱 사기를 국내에 옮겨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안산시에 사무실을 얻어 역할 분담을 하거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등으로 대출 회사를 빙자해 범행했다.

석씨 등은 수월한 범행을 위해 일련의 사기 과정과 대응법 등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가로챈 소액결제 승인 문자를 '중개형' 인터넷 쇼핑몰, 일명 오픈마켓에서 물품을 산 것처럼 조작했고 대금을 넘겨 받는 식으로 서씨의 통장에 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석씨 등은 대전 등 지방 소재 ATM(자동현금인출기)에서 1500여만원을 인출해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

경찰은 "국내 대출 회사처럼 속이는 등 스미싱 사기가 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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