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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송일수, 두 노장(老將)의 어색한 첫 만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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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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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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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한화 감독(좌)과 송일수 두산 감독.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우종
김응룡 한화 감독(좌)과 송일수 두산 감독.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우종
한화 김응룡(72) 감독과 두산 송일수(63) 감독. 두 노(老) 감독의 첫 만남 풍경은 어땠을까.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201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프로야구 선수와 코칭스태프, 심판, 구단 관계자 및 야구인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1년에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를 비롯해 프로야구 감독자 회의, 올스타전 그리고 연말 각종 시상식 등이 있다. 이날 9개 구단 감독들의 만남은 시즌 종료 후 공식석상에서의 첫 만남이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선동렬 KIA 감독이었다. 이어 이만수 SK 감독, 김시진 롯데 감독 등 젊은 감독들이 입장했다. 뒤이어 송일수 감독이 자리에 들어섰다. 두산 베어스 통역과 함께였다. 이때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기태 LG 감독은 송 감독을 향해 깍듯하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김기태 감독은 의자까지 빼주며 예우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일수 감독은 198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3년 간 국내에서 뛴 적이 있다. 이날 송 감독은 특히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만수 감독, 류중일 감독과 격하게 인사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또 두산 유희관과 정수빈은 송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에게 차례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뒤이어 9개 구단 감독 중 마지막으로 김응룡 감독이 등장했다. 테이블 주변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두 노 감독은 일상적인 눈인사만 나눴을 뿐 어떤 대화나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채 다소 어색한 모습을 연출했다. 평소 공식석상에서 나타나는 김 감독의 무뚝뚝한 모습도 한몫했다. 특히, 두 감독 사이에는 통역이 착석해 거리감이 더욱 느껴졌다.

김응룡 한화 감독(맨 왼쪽)과 두산 베어스 통역(가운데) 및 송일수 감독(맨 오른쪽).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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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한화 감독(맨 왼쪽)과 두산 베어스 통역(가운데) 및 송일수 감독(맨 오른쪽).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국내 야구 감독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야구를 해왔으며, 대학과 프로에서 수십년 간 선·후배로 얽혀 있는 사이다. 때로는 동료로 만났고, 적으로 상대했다. 이날도 다른 감독들은 힘차게 악수를 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나 두 노 감독은 달랐다.

김 감독과 송 감독이 친분을 쌓을 기회는 극히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송 감독이 삼성에서 뛰던 시절, 김 감독은 해태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었다. 송 감독은 1986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가 주로 일본 야구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긴데쓰 배터리코치(1993~2004)와 라쿠텐 스카우트(2005~2012)로 활동했다. 이어 2013년 두산 2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반면, 김 감독은 살아있는 한국야구의 전설이다. 부산 개성중과 부산상고-우석대를 거치며 국가대표 단골 4번 타자로 활약했고, 실업야구 시절에는 1965과 1967년에 홈런왕에 올랐다. 1972년 한일은행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1983년 해태 사령탑을 맡았다. 이어 9차례 해태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명장으로 우뚝 섰다.

1941년 평안남도 평원 출생인 김응룡 감독과 1950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송일수 감독. 출생지와 배경이 자못 다른 이 두 노 감독이 과연 내년에 어떤 노익장을 과시할 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두산 송일수 감독과 류중일 감독(위). 염경엽 감독(아래).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br />
두산 송일수 감독과 류중일 감독(위). 염경엽 감독(아래).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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