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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박주영, 12월 박싱데이 아스널 최후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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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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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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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OSEN
박주영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OSEN
박주영(28, 아스널)이 또 다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아스널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서 니클라스 벤트너와 메수트 외질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니클라스 벤트너는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박주영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헐 시티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벵거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공언한 뒤라 아쉬움은 더 컸다. 벵거 감독이 언급한 로테이션 자원은 박주영이 아닌 벤트너였다.

어느덧 박주영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지도 약 2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그동안 박주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횟수는 단 한 번이다.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이미 옛말이다.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은 2년째 멈춰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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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은 2년째 멈춰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변하지 않는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 프로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박주영의 소개가 담긴 프로필에는 여전히 지난 2011년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찍힌 사진이 걸려있다. 벤트너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수들의 프로필이 올 시즌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바뀐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아스널에서 박주영의 입지는 미미하다. 이제 반전의 기회는 12월 박싱데이 단 한 번뿐이다. 아스널은 12월동안 8경기를 치러야 한다. 3~4일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주전 선수들의 피로 누적을 줄이기 위해선 로테이션 적용이 필수적이다. 박주영에게는 분명 기회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아스널은 12월 치르는 8경기 중 2경기를 이미 치렀고 상대적으로 약체인 카디프시티와 헐 시티를 상대했다. 박주영이 결장한 가운데 결과는 두 경기 모두 아스널의 압승이었다.

이제 아스널은 에버튼(9일)-나폴리(12일)-맨체스터 시티(14일)-첼시(22일)로 이어지는 죽음의 4연전을 치러야 한다. 4경기 모두 리그 선두 수성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직결되는 중요한 승부처다. 실전감각이 떨어진 박주영을 투입할 여유가 없다.

박주영은 이후 펼쳐지는 웨스트햄(27일)과 뉴캐슬 유나이티드(29일)전에서 출전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 1월 2일에도 아스널은 카디프시티와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해 일정이 빡빡하다. 세 경기 중 한 경기라도 교체출전이 아닌 선발출전에 도전해야 한다.


런던올림픽 당시 박주영과 홍명보 감독 /사진=OSE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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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당시 박주영과 홍명보 감독 /사진=OSEN




가능성은 있다. 아스널은 지난 10월 19일부터 3~4일 간격으로 도르트문트,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강팀들이 포함된 7연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벵거 감독은 비교적 비중이 적은 첼시와의 캐피탈 원 컵에서 박주영을 교체 출전시켰다. 12월 박싱데이서도 모든 경기를 올리비에 지루드에 맡기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한 번 정도의 기회는 찾아 올 수 있다.

만약 이마저도 물거품이 된다면 박주영은 최후의 선택인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출전할 수 없다면 향후 달라질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올 겨울 이적 시장은 박주영이 브라질월드컵 이전에 출전 가능한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스널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클럽에서 용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박수쳐 줄 만한 일이다.

이적도 어려운 상황에 몰린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겨울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이에 따른 주급삭감 등 아스널과의 상의가 전제돼야 하고 또 대한축구협회(KFA), 홍명보 감독의 양해도 선결돼야 한다. 전지훈련 기간이 한창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이라 성사 가능성은 적지만 그만큼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는 절실하다.

이제 한 달 뒤면 박주영도 한국 나이로 서른에 접어든다. 새로운 출발의 갈림길에서 박주영의 용기 있는 결정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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