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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전거여행 돕는데 세전 월급이 고작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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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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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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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지원금 수여 업체, 사원 모집공고 눈총·· 최저임금 위반에 서비스질 하락 우려

공고를 본 동호인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이미지=커뮤니티 캡처
공고를 본 동호인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이미지=커뮤니티 캡처
'월급-100만원(세전 금액), 복리후생-4대보험·식대·기타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자격-2년제 대학이상 졸업자(예정자) 중 스포츠마케팅·자전거여행서비스 분야 종사를 희망하는 자, 우대-자전거 국토종주 인증자·영어 및 제2외국어 능통자·MS-Office 활용능력 우수자·관광통역안내원 국내여행안내원 자격증 소지자·자전거수리 및 정비 기술'

한국관광공사와 관련된 자전거여행 업체, ㅍ社가 국내 최대의 자전거커뮤니티에 지난 3일부터 게시한 '자전거 관광인력 인턴사원 채용공고'에 동호인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지만 연장·야간·휴일근로를 할 수밖에 없는 업종 특성과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세전 100만원의 급여가 가혹하다는 평이다.

동호인들은 "이거 최저임금은 되나요? 자전거 정비기술에 오피스 쓸 줄 알고 외국어까지 할 줄 알면 누가 저걸 하나요" "값싸게 고급인력 쓰려는 건가" "젊은 사람들이 호구도 아니고 참···" "언어능력에 자격증까지 거기다 성적 증명서까지 요구하면서 세전 100만원?" "여행사에 잠시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자전거 정비기술만으로도 더 좋은 대우 받고 외국어는 당연히 더 좋은 대우 보장해야" 등의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평일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지만 자전거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과 주말업무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류순건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인화 대표)는 "인턴사원도 사용자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한다면 근로기준법상에 근로자에 해당한다. 다만, 인턴사원은 노동관계법에 직접적인 규정은 없으나 수습사원에 관한 규정을 유추 적용하여 최저임금법에 따라 통상근로자의 최저임금의 90%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면서 "자전거 관광인력 인턴사원의 경우 1주 40시간을 초과하여 야간과 휴일에도 근로를 제공하도록 한다면 이는 명백히 최저임금법 등을 위반하는 것이다. 인턴제도가 청년실업자들의 불안한 상황을 이용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자전거여행업과 무관하다 지난 6월 바이크 팸 투어를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자전거여행 사업 인연을 맺었다./이미지=ㅍ社 홈페이지 캡처
이 업체는 자전거여행업과 무관하다 지난 6월 바이크 팸 투어를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자전거여행 사업 인연을 맺었다./이미지=ㅍ社 홈페이지 캡처
ㅍ社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자전거 관광객 유치 보조금 지원 제도(4월~)'에 따라 자전거여행가이드(BTC) 수의계약, 단체 및 일반관광객(FIT) 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4박15일 자전거여행 2회 등 내년 총 10회의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업계 전문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으로 서비스질의 하락이 염려스럽다. 특히 정부지원금을 받는 업체가 이러한 공고를 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업체는 자전거여행업과는 무관한 축구 중심의 스포츠마케팅을 하다 지난 6월 '바이크 팸 투어 2013'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인연을 맺으면서 관련 사업을 도맡다시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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