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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그룹 무상기증..성남시, 성남일화 인수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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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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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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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재명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박노희 통일재단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OSEN
성남 일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재명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박노희 통일재단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OSEN
성남시가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새 주인이 됐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제 성남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성남시와 통일그룹은 9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성남 일화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통일그룹은 성남시에 구단의 주식과 채권 등 일체를 무상으로 기증키로 했다. 이로써 성남시는 지난 10월 2일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기로 결정한 후 2개월만에 구단을 인수하게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구단 자산가치가 약 350억원이고 여기에 12월 운영비 20억원을 차감해도 300억 이상의 가치 있다. 통일재단이 이를 사실상 무상으로 기증한 형태가 됐다. 부채는 없었으며, 부채가 드러날 경우 통일 재단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 FC가 화합의 매개체가 될 것이다. 팬층을 두텁게 하고 긍정 이미지를 구축해 새로운 시민 구단의 길을 개척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기존 법인 ㈜통일스포츠를 ㈜성남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기 위해 신규 이사진을 선임하고 정관을 변경하는 등 제반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에는 새 사무국 업무 시작, 선수단 전지훈련, 창단식 개최 등을 차례로 진행하고, 3월에는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본 계약이 체결됐지만 아직 과제도 남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자금이다. 프로축구 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한 해 수 백 억원이 넘는 운영비가 필요하다. 이재명 시장이 "전력 유지를 위해 선수 구성은 그대로 가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시민구단들처럼 선수를 팔아 운영비를 충당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장담은 누구도 할 수 없다.

이재명 시장은 "현재 1만 1,000여명의 팬들이 공모주에 참여했다. 많게는 1,000만원 정도를 투자한 분도 있다. 액수보다는 참여가 중요하다. 최소 3만~5만여 명의 주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구단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운동장을 찾아주고 후원도 해주실 것이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구단주 공모만큼이나 중요한 스폰서 기업 유치다. 일화의 '맥콜'을 비롯해 세계일보, 용평리조트 등 통일재단 계열의 기업들이 기존처럼 계속 성남시민구단에 스폰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당장 이들이 빠진다면 원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성남은 지난 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이 2,918명에 그쳤다. 성남시민구단은 팀 성적을 끌어올려 관중몰이에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스폰서 확보가 좀 더 용이해질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재명 시장은 "구단 인수와 관련한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크게 희석됐고 의회에서도 긍정적이다. 예산안 통과는 문제없을 것"이라면서 "성적도 성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속의 팀을 만드는 것이다. 팬들이 늘면 기업 후원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라고 전했다.

감독 선임 문제도 남아 있다. 안익수 현 감독 내정설이 있었지만, 이재명 시장은 "고민이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코칭스태프 인선은 1~2주 안에 마무리 짓겠다"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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