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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정 차기전투기(F-X) 20대 놓고 해외 3사 '공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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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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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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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6000억원 규모 잔여 20대 놓고 록히드마틴, 보잉, EADS 3사 경쟁 재점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A 40대가 우리 군이 운용할 차기전투기(F-X)로 낙점된 상태지만,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F-X사업에 참여했던 전투기 3사의 경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군이 예산 문제로 40대를 먼저 사고 20대는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추가분에 대한 3사의 경쟁이 다시 점화되는 분위기다. 60대를 사는 차기전투기사업 예산이 8조원대였던 만큼 단순 계산으로도 추가분 규모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유로파이터를 생산하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다.

유로파이터는 입찰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제시한 총사업비 한도 내 가격을 제시해 보잉의 F-15SE와 경합했지만 서류상 하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막판에 탈락한 바 있다.

유로파이터는 지난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본사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로파이터 측은 기술이전과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참여 등 유로파이터 구매에 따른 EADS사의 제안을 설명했다.

특히 F-35A와 유로파이터를 혼합 구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스텔스를 활용해야 할 특수 임무에 F-35A를 투입하고, 공대공 전투에서는 다목적 전투기로 활용이 가능한 유로파이터와 F-35A를 함께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잔여분 20대도 스텔스기능이 뛰어난 F-35A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기종은 구형이 되고, 생산이 본격화 되면 F-35A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다.

군은 F-35A 40대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들여오고 나머지 20대는 2017년쯤 기종을 결정한 뒤 2023년부터 들여올 계획이다.

록히드마틴은 이달 초 미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F-35A 구매를 최종 결정해 도입하게 되면, 유지·보수를 위해 일본이나 미국 본토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조립 시설 등이 없어 일본에 정비를 맡겨야 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록히드마틴은 대량 생산에 따라오는 2018년에는 가격이 지금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입찰에서 단독 상정됐지만 부결된 미국 보잉사 역시 F-15SE의 성능과 호환성 등을 강조하며 최적의 전투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잉사는 또 2017년부터 우리 군이 도입할 예정인 공중급유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중급유기는 1996년부터 공중급유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계속 연기되다 지난 11월 27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도입이 최종 의결됐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공군 전투기의 공중 작전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나고 연료 대신 무장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게 된다.

1조원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공중급유기 기종으로는 보잉의 'KC-46'과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A-330 MRTT'가 유력한 기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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