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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좁다" 직구족 유럽·중국으로도 주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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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 2013.12.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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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전제품은 국내가격보다 직구가 50% 저렴..중국은 거위털 이불 등 60% 더 저렴

싼 값에 해외 유명제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입하는 일명 '직구족'이 유럽과 중국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독일·영국산 가전제품이나 유아용품은 물론 중국산 의류나 침구류를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사이트에서 해외 직접구매에 나선 사람들의 국가별 쇼핑금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미국 이외 유럽이나 중국 등의 비중이 지난해 2%에서 올해 5%로 2.5배 늘었다. 아직까지 직구족 사이에 미국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지만 유럽 등 미국 이외 지역으로도 속속 주문을 내고 있다.

유럽은 직구족의 새로운 '쇼핑 성지'로 뜨고 있다. 국내 1위 해외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은 지난 8월 독일 현지에 배송센터를 처음 가동한 이후 지금까지 1만건이 넘는 배송대행 주문을 처리했다. 배송센터 가동 첫 달인 8월에는 1600건에 그쳤지만 11월에는 2600건으로 60% 급증했다.

영국 직구매도 '박싱데이(Boxing Day)'를 앞두고 불붙고 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26일) 고마운 사람 등에게 선물을 전하던 유럽 문화에서 유래한 말로, 유럽에서는 이때부터 연말 세일이 본격화한다. 헌터와 바버 등 현지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직구족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온라인몰 구매대행만을 돕는 전문업체가 나왔을 정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면서 유럽 직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뛰어난 품질과 한국 공식 수입가에 비해 월등하게 낮은 가격이 유럽 직구를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몰테일 독일 전체 배송건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캡슐커피의 경우, 배송비를 포함해도 직구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40% 저렴하다. 최고 인기 품목인 네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아르페지오'는 독일 현지 가격이 우리 돈으로 500원(0.35유로) 남짓이지만 국내 수입업체 공식 수입가는 825원에 달한다.

가전제품도 10만원대 중반의 배송료와 현지 부가가치세, 관세 등을 모두 합쳐도 직구 가격이 국내 판매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지멘스 6구 전기스토브는 배송비와 관세 등을 포함한 독일 직구매 가격이 90만원대이지만 백화점에서는 200만원대에 팔고 있다. 벤타 에어워셔나 휘슬러 비타퀵 압력밥솥 같은 가전도 독일 직구가 국내 구입보다 30~40% 저렴하다. 유기농 분유로 유명한 '압타밀'과 아토피 피부용품 '유보스' 등 유아용품도 인기 직구매 상품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유럽은 여름과 겨울 2차례 대규모 세일을 진행한다"며 "박싱데이와 연초 세일을 잘 활용하면 한층 저렴하게 유럽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직구족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일부 제품도 인기가 높다. 몰테일의 지난해 중국 배송대행건수는 1만1000건이었지만 올해는 6만건으로 5.5배 늘었다. 품목도 의류나 침구류에서 유아용품과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가격이 30만~40만원인 거위털 이불은 배송비를 포함해 중국 직구매 가격 12만원이면 해결된다. 국내가 10만~20만원인 라쿤 패딩도 절반 이하인 9만원대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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