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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프로그램' 유포로 24억 챙긴 일당, 1심서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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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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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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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어 치면 광고 노출되는 수법…1심서 집행유예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어를 치면 특정 광고를 띄우는 악성프로그램인 일명 '후킹프로그램'을 유포, 수십억대 이득을 챙긴 인터넷광고대행사 임직원 일당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포털사이트에 특정 광고를 덧씌우는 방법으로 영업을 하다 적발된 이들이 정식재판에 회부돼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킹프로그램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입력된 검색어를 가로채 검색결과 화면에 업체가 모집한 광고주의 광고가 노출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송각엽 판사는 후킹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영업을 벌여 24억원의 광고료를 챙긴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I사 실경영자 박모씨(51)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대표이사 장모씨(50)와 본부장 조모씨(33)는 각각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I사 및 직원들은 700만~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박씨 등은 국내에 널리 인식된 네이버 홈페이지를 사용해 네이버의 광고서비스 영업활동과 혼동하게 했다"며 "거액의 이익을 얻었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변경해 영업을 계속하면서 범행을 은폐하려던 점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씨 등이 프로그램 배포를 중단하고 사실상 영업도 중단된데다 네이버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적절한 보안조치를 취해 위험성이 상당히 줄어든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개발한 후킹프로그램을 배포,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용자들이 네이버 등 인터넷포털사이트를 통해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미리 모집해둔 광고가 새 창으로 뜨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 일당은 네이버 측의 항의와 악성코드 진단 등으로 광고 영업이 어렵게 되자 새 후킹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이버툴바에 포함된 세이프가드에 의해 광고가 차단되자 이를 무력화시키는 기능이 추가된 후킹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전문 프로그램 배포업체을 통해 1건당 50~70원에 후킹프로그램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했으며 인터넷 광고 방식이 특허 등록돼 있다거나 포털사이트의 광고대행업체로 지정돼 있다고 홍보, 1000여개 광고주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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