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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콘솔게임 14년 만에 해금...큰 기대 접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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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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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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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中 국무원 외국계 콘솔게임 판금 '일시' 철회
상하이자유무역구 생산·검열 등 단서..."효과 제한적"

중국이 14년 만에 외국계 콘솔게임 판매 금지를 철회하면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닌텐도, 소니 등 외국 기업들이 중국의 거대한 게임시장을 놓고 군침을 삼키고 있다.

하지만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콘솔게임을 팔려면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제품을 생산해야 하고 당국의 검열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해금 조치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로 즐기는 모바일게임이 콘솔게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경쟁 환경과 저가 PC게임이 아직 대세인 중국의 게임시장 분위기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7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부터 외국계 콘솔게임의 중국 내 판매를 정식으로 허용했다. 폭력성 등을 이유로 2000년 판금 조치를 내린 지 1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외국 투자 기업은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생산한 콘솔게임을 중국에서 팔 수 있게 됐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생산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그동안 암시장을 통해 거래됐던 MS의 'Xbox',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닌텐도의 'Wii' 등이 중국에서 공식적인 유통경로를 확보한 셈이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변인은 "중국을 매우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기대가 큰 것은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세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140억달러(약 14조9394억원)로 한 해 전에 비해 38%나 커졌다.

문제는 이번 해금 조치가 사실상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중국 국무원은 외국 기업이 현지에서 팔 수 있는 콘솔게임의 생산지는 상하이 자유무역구라고 못 박았을 뿐 아니라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출시 전에는 심의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FT는 일련의 조건이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가 많다고 전했다.

장이 ii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중국의 콘솔게임 시장은 미지의 영역"이라며 "해금은 얼음이 녹는 것과 같아 하룻밤 사이에 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장애물이 많이 남아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심의당국의 승인을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게임업계 전반은 물론 중국의 시장 환경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이 확산되면서 콘솔게임 업체 간 경쟁이 이미 치열해진 데다 중국에서는 아직 저렴한 PC게임이 전체 게임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경쟁이 더 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헬로이스 톰슨 엔더스어낼러시스 게임 애널리스트는 "중국 게임시장은 공짜 온라인 게임이 중심이고 콘솔게임은 암시장에서 저가로 거래된다"며 "중국시장에서 낼 수 있는 이익은 기대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외국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것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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