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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달러 중심 외환보유고, 위안화 등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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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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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달러 등 통화회수 후폭풍 가능성…위안화 거래소 설립 검토해야"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우리는 외환을 대부분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데 국제 흐름을 감안해 중국 위안화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고 이를 위해 위안화 거래소의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달러화 가치의 변동에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미 일본이나 호주, 홍콩, 싱가포르, 런던에는 2~3년 전부터 위안화 거래소가 설립되었다"며 "위안화 거래소의 설립은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달러화 외에 위안화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근거로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양적 완화가 마무리되면서 곧 통화 회수에 따른 충격파가 우리 경제를 덮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앞으로 2~3년 동안 우리 경제는 선진국들의 양적완화의 축소와 통화회수라는 후폭풍에 대비하면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은 2016년부터는 그동안 풀린 통화를 회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부터 전 세계는 정치와 경제의 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미국의 경우 달러가 총유동성 기준으로 4년 사이 세 배로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저수지에 물이 너무 많이 차서 저수 용량의 서너 배까지 수위가 올라간 것과 마찬가지"라며 "현재로선 통화의 유통속도가 느려서, 즉 물이 얼어 있어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얼음이 녹게 되면 둑이 터져서 전 세계를 덮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흑자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으나 실상은 꼭 그렇지 않다"며 "국가 외채나 외국인의 국내 증권시장 투자금액 등을 감안하면 전문가들은 현재 3400억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는 전혀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선진국들의 과도하고 무책임한 통화 팽창과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이라는 전례 없는 경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며 "냉엄한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 정부도 2년 후부터 닥쳐올 것으로 보이는 선진국들의 통화 회수정책이 불러올 거대한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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