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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청, 노점상 철거에 고등학생 용역 동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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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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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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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명단에 고등학생 없다" 해명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져

노점상 강제철거 용역에 동원된 고등학생 A군(18)이 용역업체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5시간 근무에 5만원 일당이 지급된다고 알려진 용역업체 일자리는 학생들에게 이른바 '꿀알바'로 통했다. / 사진=A군 문자메시지
노점상 강제철거 용역에 동원된 고등학생 A군(18)이 용역업체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5시간 근무에 5만원 일당이 지급된다고 알려진 용역업체 일자리는 학생들에게 이른바 '꿀알바'로 통했다. / 사진=A군 문자메시지
서울 노원구청이 노점상을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고등학생 용역이 동원됐으나 "명단에 고등학생이 없다"고 해명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달 24일 아침 7시쯤 노원구청이 관내 하계역, 수락산역 등의 노점상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 최소 2명 이상의 고등학생이 동원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실은 철거에 동원된 고등학생 A군(18)이 같은 반 친구 B군(18)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포장마차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둘이 조우하며 알려졌다.

이에 전국노점상연합(전노련) 등이 문제를 제기하자 노원구청은 "만 19세 이하 용역 직원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용역업체인 사회복지법인 위훈용사복지회에 당일 동원된 용역 직원 197명 명단 제출을 요구해 정의당 소속 구의원과 함께 열람했으나 미성년자는 없었다"며 "용역업체 측에서도 전노련 등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청의 해명은 사실과 달랐다. '하루 5시간 근무에 5만원짜리' 아르바이트라는 소문을 듣고 A군과 그 친구가 철거 용역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A군이 용역업체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내역도 공개됐다.

A군은 지난달 23일 "검은 옷을 입고 숙소에서 전날 모여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충남 천안의 업체 숙소에서 16명이 한 방에서 잠든 뒤 다음날 아침 노원구 노점상 철거 현장에 투입됐다.

다음날인 철거 당일 트럭과 지하철 등에 나눠 타고 철거 현장에 도착한 A군은 용역업체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철거당한 노점상 물품을 트럭에 싣던 중 반 친구 B군을 만났다.

A군은 학교 자체 조사를 받았으나 '속아서 간 것'이라는 사실이 인정돼 경위서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용역업체와 이번에 처음 일을 한 것이다"며 "현재 전노련과 용역업체 주장이 엇갈려 경찰 조사 결과가 끝나야 입장을 밝히고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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