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보다 남심 잡아라" 화장품에 남성용 열풍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이니스프리 '포레스트 포맨 울트라 올인원 크림'(좌)과 미샤 '보랏및 앰플'(우)/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업계가 연초부터 남성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여성 화장품처럼 기능별로 세분화한 제품들도 많이 눈에 띈다.

◇"남자도 주름·미백 고민" 기능성 제품 '봇물'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세이도의 남성 전용 라인 '시세이도 맨'은 아이크림 '시세이도 맨 토탈 리바이탈라이저 아이'를 내놓았다. 피부 탄력과 수분 충전을 위한 히알루론산 주입 시술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피부 속부터 히알루론산을 만들어 눈가 피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준다는 평이다.

시세이도 관계자는 "남성들도 눈가 주름뿐 아니라 눈 처짐이나 다크서클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전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 남성전용 아이크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 (6,470원 ▼180 -2.71%)의 미샤는 여성용 제품으로 큰 인기를 모은 '보라빛 앰플'의 남성 버전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샤 포맨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은 복합 유산균 발효 성분을 함유한 고기능성 농축 앰플 에센스다. 주름이나 칙칙함 같은 피부 고민을 줄여준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남성 화장품도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며 "고기능성 남성 제품을 필두로 남성용 라인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면 OK" 올인원 인기 계속된다

화장품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을 위한 '올인원' 제품도 인기가 높다. 이니스프리가 선보인 수분크림 '포레스트 포맨 울트라 올인원 크림'은 면도나 야외활동이 많은 남성들은 물론 겨울철에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도 좋다. 'AHA 성분'을 함유해 두꺼운 피부의 거칠고 하얀 각질을 고르게 정돈시켜 준다.

니베아 맨도 올인원 에센스 2종을 내놓았는데 스킨과 로션, 에센스 기능을 한 번에 담았다. 니베아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으로 피부 상태가 안 좋아진 직장 남성들이 고기능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기능성 올인원 제품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