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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분위기 만들자는 北 기분대로 말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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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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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할 건 하고 지적할 건 지적해야 남북관계 달라질 것"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 2013.12.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 2013.12.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먼저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북한이 기분 내키는대로 말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지난 14일 출입 기자들과의 신년 만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지난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부분의 앞뒤 부분을 보면 '이게 또 무엇인가' 싶더라"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류 장관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우리 국민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했는데도 북한 신년사를 보면 이를 또 반복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우리 정부의 '최고존엄'을 비난하지 말자는 그런 차원의 말이 아니라 남북이 협력하려면 그러한 태도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그러한 맥락에서 정부의 북한 신년사에 대한 평가는 신년사에서 도드라지는 부분만 보지말고 정부가 지적할 건 지적하고 제안할 건 하고 그러자는 취지였다"며 "그래야 앞으로 남북관계가 과거와 다른 그 무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문제를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두 문제를 연계시켜 보는 것은 과거 남북관계의 관성에서 보는 시각"이라며 별개 대응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류 장관은 "남북관계라는 것이 사안별로 완벽하게 분리할 수는 없겠지만 금강산 관광은 경제 협력 사업이고 이산상봉은 인도적 사업"이라며 "'제로 베이스'라는 관점에서 인도적 사업은 인도적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는 두 문제가 세트처럼 돼 있었는데 그게 왜 세트인가, 남북관계 발전의 과정에서 '로직(논리)'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무리한 주장을 수용하면 당장 남북관계가 개선될 진 모르나 언제든 뒤로 후퇴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는 자전거 폐달을 밟듯 계속 밟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북한에 대한 '길들이기' 전략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길들이기, 무릎 꿇리기가 아니라 북한이 정말 그런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 우리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도 (협력) 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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