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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수장, 피랍사건까지.. 코트라,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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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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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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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악재로 어수선한 분위기

오영호_코트라사장
오영호_코트라사장
연초부터 코트라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악재의 연속이다. 수장을 맡고 있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포스코 사장 자리로의 '외도'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리비아에서는 한석우 트리폴리 무역관장(39)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코트라와 외교부에 따르면 한석우 관장은 19일 오후 5시쯤(현지시각)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

괴한들의 신분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리비아 현지와 한국의 시차는 8시간이 난다. 코트라 측에서는 현지에서 날이 밝는 시간이 되면 연락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코트라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하고 외교부와 협력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선희 중동지역본부장(두바이무역관장 겸직)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지만, 리비아는 비자가 필수인 지역이라 발급될때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중동지역 14개 무역관을 총동원해 주리비아 대사관을 중심으로 꾸려질 현장대책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비아 무역관장 피랍사건은 오 사장의 포스코 회장 낙마로 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 터진터라 코트라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찬물을 뒤집어 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여러 악재가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의 '외도'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한국항공우주(KAI) 사장 자리에 지원했다가 낙마했다. 오 사장은 MB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여러 차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코트라 내부에선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장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코트라 기자간담회에서 오 사장은 "인사철만 되면 장관 후보 등 여기저기 이름이 거론됐지만 포스코 회장 자리엔 관심없다"며 "내가 할 일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힘차게 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코트라 사장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지 한 달 여 만에 포스코 사장에 지원했다. 결과는 또 다시 낙마였다.

오 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은 이후 2007년 2월부터 1년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지냈다. 이후 한국무역협회 부사장을 거쳐 2011년 12월 코트라 사장에 취임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는 약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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