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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확산 AI…닭·오리 판매 감소도 '두 자릿수'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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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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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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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생닭·오리 판매 10~40% 줄어…닭 확진으로 매출 우려 높아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최근 경기권까지 북상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 판매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오리에 이어 닭까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지난 주말에는 매출 감소폭이 AI 발생 초기 때보다 한결 커졌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닭고기 판매는 고창에서 AI 발생 소식이 전해진 이후 10~20% 감소했다.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최근 10일간 이마트의 닭고기(육계 생닭) 판매는 2주 전 대비 13% 줄었고, 같은 기간 홈플러스 닭고기 판매도 18% 감소했다. 제수용 생닭 할인 행사까지 벌인 롯데마트도 한 자릿수 감소율(-5.2%)로 매출 감소 자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AI 발생 직후에는 대형마트별로 관련 매출이 2~3% 감소에 그쳤다. 그러나 불과 열흘 남짓 지난 상황에서 감소폭이 크게 불어나 유통업계는 우려가 높다. 실제 이마트의 날짜별 닭고기 매출 추이를 보면 AI 발생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18일에는 -2%에 그쳤지만 다음날인 19일 곧바로 -14%로 급증했다. 닭 감염 사실이 알려진 26일에는 -22%까지 감소폭이 커졌다.

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은 오리고기는 소비 외면이 더욱 심각하다. 최근 10일간 이마트의 오리고기 판매는 43% 감소했고, 홈플러스도 오리고기 판매가 36%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권으로 AI가 확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비자들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며 "설 대목이라는 시기적 영향까지 감안하면 이전 AI가 발생했던2008년이나 2010년에 비해 매출 감소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8년이나 2010년 AI 우려가 수개월간 이어졌을 때 오리고기 최대 매출 감소폭은 30% 수준이었다"며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이번 매출 감소폭은 솔직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다만 이미 소비자들이 여러 차례 AI를 경험한 탓에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장기적인 공포는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닭이나 오리 고기 판매만 타격이 있을 뿐 아직 계란이나 후라이드 치킨 등의 매출은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계란 매출은 대형마트별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며 후라이드 치킨 매출도 대형마트의 할인행사로 되레 증가세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전 AI사태로 식품을 통한 인체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 한) 관련 매출도 안정세를 되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설 이후 AI 확산 상황에 따라 관련 매출도 장기 직격탄을 맞을 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번 고병원성 AI는 지난주 고창과 부안 등 전북지역에서 처음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철새 경로를 따라 충남과 수도권으로 북상하며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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